충주시, 어르신 소일거리로 마을 활력 찾는다
충북 충주의 한 농촌 마을에서 어르신들의 경험과 솜씨가 담긴 소일거리로 소득도 창출하고 마을 공동체에 활력도 불어넣고 있다.

첫 번째 시범사업은 충북농업기술원의 신기술인 미나리 양액재배다. 양액재배는 토양을 이용하지 않은 무토양에서 미나리 생육에 필요한 필수원소를 흡수비율에 따라 적당한 농도로 용해한 배양액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이다. 자동 순화 수경재배 시설에 미나리 전용 양액을 제조하고 활용하는 기술을 지원해 마을 어르신들이 쉽고 편하게 친환경 재배를 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초 66㎡의 규모에 비 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미나리를 심었다.

마을의 모습도 변화했다. 어르신들은 미나리와 고구마를 생산하고 다듬는 과정에서 소통하며 작업하는 방법, 경험 등 새로운 이야깃거리 등 공동체 문화가 생겼다. 소일거리를 하기 전에는 경로당에 모여 막걸리 등의 요깃거리에 화투 놀이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마을 이장 등은 판로를 개척한다. 농협과 로컬푸드 직매장 등이 판매처다. 또 마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다. 이런 소일거리와 마을 행사 수익금으로 지난해에는 30여명의 마을 어르신들이 여행을 다녀왔다.
이 마을은 마을 체육시설 조성과 공동주방, 입식 시설, 음향시설 개선 등으로 어르신 편의를 높였다. 또 풍물단 운영으로 활기도 찾는다.
유승환 가정마을 이장은 “어르신들이 소일거리로 아름다운 마을, 화목한 마을로 변화하고 있다”며 “가정마을이 공동체가 살아 있는 국화 특화마을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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