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추월한 밸류업지수…ETF 거래량은 급감
ETF 상품거래액 10분의1 토막
거래소 구성종목 30% 물갈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년을 맞이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리밸런싱 종목을 발표했다. 밸류업 지수가 코스피200을 웃도는 성과를 냈음에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은 급감한 가운데 이번 발표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장 밸류업 지수는 연초대비 11.43% 상승하며 코스피200(10.55%) 상승률을 앞질렀다. 지수 발표 시점인 지난해 9월 30일 대비 밸류업 지수는 6.93% 오른 1060.9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200은 1.89% 오르는 데에 그친 점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시장 대표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에도 코리아 밸류업 ETF 상품의 거래액은 연초 대비 10분의 1토막이 났다. 밸류업지수 ETF 상품 12개 중 운용자산(AUM) 규모가 가장 큰 삼성자산운용 ‘KODEX 코리아밸류업 ETF’의 이달 평균 거래대금은 4억5659만원으로, 일 평균 거래대금이 10억원을 넘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초(38억8404만원)대비 약 11%에 그친다.
상장 직후인 지난해 11월 월평균 거래대금은 175억원에서 ▷12월 55억원 ▷1월 39억원 ▷2월 74억원 ▷3월 79억원 ▷4월 6억원으로 줄곧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순자산총액은 연초 대비 3.94% 증가한 174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거래대금 유출 속도가 더 빨랐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KODEX 코리아밸류업 ETF는 연초 이후 약 332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삼성자산운용뿐 아니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코리아 밸류업 ETF에서도 자금이 빠져 나가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이번 리밸런싱 발표로 밸류업 ETF가 다시 한번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전날 거래소는 다음달 13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첫 정기 리밸런싱을 단행한다며 편입·편출 종목을 발표했다.
이번 리밸런싱을 통해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수는 기존 105개에서 100개로 줄었다. 전체 27개 종목이 새로 편입됐고 32종목이 편출되며 구성 종목 가운데 약 30%가 물갈이 됐다.
편입된 기업으로는 ▷피에스케이홀딩스 ▷솔루스첨단소재 ▷현대로템 ▷LS일렉트릭 ▷ 한화시스템 ▷효성중공업 ▷한전기술 ▷롯데렌탈 ▷제룡전기 ▷강원랜드 ▷한샘 ▷더블유게임즈 ▷크래프톤 ▷금호석유화학 ▷빙그레 등이다. 고려아연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에스엠 ▷오뚜기 등은 제외됐다.
거래소는 기업의 규모와 수익성, 주주환원 등을 평가해 구성 종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수 내 밸류업 공시 기업의 비중이 지난해 9월 지수 최초 발표 당시의 7%에서 61%로 크게 확대됐다며 내년 정기변경부터는 지수 구성종목을 밸류업 공시기업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시장의 우려가 크고 밸류업 정책의 취지에 반하는 ‘주주가치 훼손 행위’에 대한 객관적 심사기준을 마련해 이에 해당하는 종목은 편출했다”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훼손 행위는 일반주주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자금조달, 기업분할, 인수합병(M&A) 등과 관련해 금융당국 및 거래소 법령/규정 등을 위반, 제재조치를 받은 경우 심사 대상으로 지정한다.
전날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주년을 맞아 세미나를 개최하고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작년 기준 4.5%였다. 미공시기업(-16.9%) 및 코스피지수(-9.6%)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특히 금융 업종 공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25.3%로 매우 높았다”며 “비금융 업종의 자본 재배치까지 잘 유도한다면 정책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밸류업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주요 정책으로 추진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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