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안타·타점·장타율·OPS 1위 실화? '퓨처스 애런 저지' 한동희, 이대호 바람대로 2026시즌 롯데 영웅될까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상무)의 기세가 무섭다. 마치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우타자 애런 저지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한동희는 27일 함평 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출전해 6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괴력을 뽐냈다. 한동희를 중심으로 15안타 14득점을 몰아친 상무는 난타전 끝에 KIA를 14-8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2회 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한동희는 0-2 불리한 카운트서 차분히 볼을 골라내며 7구까지 승부를 끌고 간 끝에 KIA 선발 이호민으로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전의산의 볼넷, 정은원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한동희는 김재상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상무는 이어지는 만루 찬스서 박찬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앞서나갔다.
3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잠시 숨을 고른 한동희는 이후 4타석 모두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상무가 5-3으로 앞선 4회 초 1사 만루 찬스서 김대유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상무는 2사 2, 3루서 김선우의 타석 때 KIA 김정엽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해 8-3까지 달아났다. KIA는 5회 말 볼넷 5개를 묶어 대거 5득점 하며 승부를 8-8 원점으로 돌려놨다.

한동희는 6회 네 번째 타석과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이인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화끈한 홈런포로 화룡점정을 이뤘다. 상무가 11-8로 다시 리드를 잡은 9회 초 2사 1, 3루서 한동희는 KIA 박준표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이번 시즌 상무의 4번 타자로 활약 중인 한동희는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7 14홈런 51타점 OPS 1.208의 괴력을 뽐내고 있다. 퓨처스리그 전체 홈런과 타점, 최다 안타, 장타율(0.724)과 OPS 1위, 타율과 출루율(0.484) 3위 등 대부분 지표서 최상위권을 휩쓸며 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시즌 스탯만 보면 마치 올해 메이저리그를 폭격 중인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저지(타율 0.398 18홈런 47타점 OPS 1.248)와 비슷하다.
프로 데뷔 첫해였던 2018년 퓨처스리그서 15홈런을 기록했던 한동희는 이제 2홈런만 추가하면 개인 최다 기록을 넘어선다. 1군(17홈런)에서 기록했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도 무난히 넘을 기세다. 2018년 이후 맥이 끊긴 '퓨처스리그 20홈런 타자' 탄생도 기대해 볼만하다.

2018년 롯데 입단 당시 '이대호 후계자'로 큰 주목을 받았던 한동희는 1군서 7시즌 통산 661경기 타율 0.262 59홈런 270타점 OPS 0.731로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남겼다. 특히 2023년 108경기 타율 0.223 5홈런 32타점 OPS 0.583, 2024년에는 14경기 타율 0.257 3타점 OPS 0.592로 2시즌 연속 부진했다.
지난해 6월 상무에 입대한 한동희는 2024시즌 퓨처스리그서 42경기 타율 0.323 11홈런 38타점 OPS 1.00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해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타격으로 '퓨처스리그의 지배자'로 군림하고 있다.
2022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롯데 '영구결번 레전드' 이대호는 은퇴식을 앞두고 한동희를 향해 '조카 동희야, 삼촌은 떠나지만, 롯데 팬들의 영웅이 되어줘'라는 손편지를 남겼다. 퓨처스리그를 초토화하고 있는 한동희가 2026시즌 롯데 타선에 합류해 이대호의 바람대로 영웅이 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높아진다.


사진=뉴시스, 뉴스1, KBO 공식 유튜브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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