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세협상 카드로 美반도체 9조원어치 구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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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미국 반도체 제품을 최대 1조엔(약 9조 5000억원) 규모로 수입하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은 28일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측이 지난 3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수천억엔에서 최대 1조엔 어치 반도체 제품을 구매한다는 제안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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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에 보조금 지급 방안도 검토
日반도체 소재 기업, 美생산 방안도 제안

이 같은 제안은 약 10조엔 규모의 대미 무역적자를 완화하는 동시에, 양국 간 관세 협상에서 일본 측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카드로 활용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28일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측이 지난 3차례에 걸친 협상에서 수천억엔에서 최대 1조엔 어치 반도체 제품을 구매한다는 제안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반도체 분야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반도체 개발·설계에는 강점이 있지만, 제조는 대만 기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중국과의 유사시 공급망이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미국 내 반도체 제조를 우선과제로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에 일본정부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웨이퍼·화학소재 등 일본산 핵심 부품의 현지 생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는 미일 간 공급망(supply chain)을 강화하고, 경제안보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일본 측은 강조하고 있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네 번째 장관급 협상을 앞두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중순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기회로 정상회담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그전까지 고위급 협상내용을 진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미일 관세협상은 △일미 간 무역 확대 △비관세 장벽 해소 △경제안보 측면에서의 협력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은 농산물 및 에너지 수입 확대, 수입 자동차에 대한 심사 간소화, 조선(造船) 분야 협력 등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다만 일본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트럼프 관세’의 전면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기본관세와 자동차 관세 철폐 등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어 접점 마련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고 아사히신문은 지적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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