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쓱닷컴 김포물류센터, CJ에 늦어도 내달 매각 "장부가 1892억"…"매각가 협상중"

김수연 2025. 5. 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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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네오003에 주차된 쓱배송 차량. SSG닷컴 제공

신세계그룹의 자산유동화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쓱닷컴)은 이번 분기 중 경기도 김포 소재의 물류센터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장부가는 1892여억원으로 확인됐다. 매각가는 현재 신세계와 CJ가 협상 중으로, 업계에서는 장부가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 물류센터는 이마트의 2025년 1분기 재무상태표에서도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분류됐다.

이마트 측은 "유통업부문 중 회사의 종속기업인 주식회사 SSG닷컴은 당분기 중 경기도 김포 소재의 물류센터를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유무형자산 1892억3100만원을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의 김포 물류센터는 김포 고촌읍에 각각 2016년, 2019년 구축된 '네오002', '네오003'로, SSG닷컴 새벽배송의 주력 상품인 가정간편식(HMR)과 프리미엄 신선식품 등이 이곳을 거쳐 나가고 있다.

현재 SSG닷컴은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의 상당 부분을 CJ대한통운에 넘기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CJ그룹 각각의 수장이자 '범삼성가' 사촌지간인 정용진, 이재현 두 회장의 결단에 따른 것이다. 쿠팡-네이버 2강 체제로 굳어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이커머스 자회자들의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SSG닷컴은 물류센터 운영비용 등 물류비용을 절감해 그로서리(식료품) 분야 등 자사가 차별화할 수있는 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물류센터 매각과 별도로,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사업 매각을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으로 읽힌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이 오포에 구축한 첨단 물류센터 운영권도 CJ대한통운으로의 단계적 이관을 추진 중이다. CJ대한통운으로서는 SSG닷컴이 운영 중인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시스템을 도맡게 된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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