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5km 쾅!' KKKKKKKKK 수확했는데...루틴 간파당해 어이없는 실점, KBO 첫 등판서 감보아가 확인한 숙제는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외국인 1선발 알렉 감보아가 KBO리그 첫 등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감보아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았다. 1회 말 삼성 이재현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으나, 좌타자 김지찬과 김성윤을 단 하나의 볼도 없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르윈 디아즈와 승부에서도 빠른 패스트볼과 변화구로 타이밍 싸움을 하며 내야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감보아는 2회 말에도 선두타자 김영웅을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다음 타자 강민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류지혁에게 투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 주자를 지웠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 들어선 우타자 박승규에게 우전안타, 이성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이어진 만루 상황 김지찬의 내야 안타성 타구에 수비가 흔들리며 허무하게 2실점을 내줬고, 바로 다음 타자 이재현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 다시 만루가 됐다.
여기서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삼성은 투구 동작에 들어가기 전 1루 쪽으로 허리를 숙이는 감보아의 루틴을 파악했고, 김성윤의 타석서 감보아가 허리를 숙인 사이 삼중도루를 성공시켰다. 허무한 실점으로 흔들린 감보아는 폭투로 한 점을 더 헌납한 뒤 김성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겨우 이닝을 마쳤다.

대량 실점 이후 다시 침착함을 찾은 감보아는 3회부터 5회 2사까지 5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2회 많은 공을 던지면서 이미 투구수가 89구에 다다른 감보아는 결국 5회를 자기 손으로 끝마치지 못하고 김강현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고전하던 롯데 타선은 6회 초 선두타자 고승민과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바로 다음 타자 전준우의 타구가 5-4-3 병살타로 연결되며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삼성은 7회 말 바뀐 투수 김진욱 상대 김성윤의 적시타와 르윈 디아즈의 투런포를 더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 레이예스와 윤동희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롯데 합류 후 첫 1군 등판을 마친 감보아는 이날 잡은 14개의 아웃카운트 중 9개를 삼진으로 수확할 만큼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5km/h였고, 최고 145km/h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좌타자를 상대로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피안타 5개 중 4개가 우타자에게서 나올 정도로 우타 상대 약점을 드러냈고, 루틴이 간파당해 어이없는 실점을 허용하는 등 다음 등판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를 확인했다.
사진=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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