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패전 막지 못했지만…한화에 위안 안긴 황준서의 84구 역투
황준서(한화 이글스)가 가능성을 보였다. 아쉽게 팀 및 본인의 패전을 막지 못했지만, 분명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하는 호투였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에 1-2로 분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22패(31승)째를 떠안으며 선두 LG(34승 1무 18패)에 3.5경기 차 뒤진 2위에 위치했다.
결과는 아쉬운 패전이었지만, 소득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황준서는 효과적인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한화에 위안을 안겼다.


2회말 부터는 거칠 것 없었다. 이영빈(우익수 플라이), 문성주(1루수 땅볼), 김현수(1루수 직선타)를 차례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3회말에는 오스틴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이끈 뒤 문보경에게 볼넷을 헌납했으나, 박동원(유격수 플라이), 구본혁(중견수 플라이)을 잠재웠다.
4회말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신민재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박해민에게 볼넷 및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날카로운 견제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이영빈은 3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5회말은 다시 깔끔했다. 문성주(2루수 땅볼)와 김현수(삼진), 오스틴(우익수 플라이)을 모두 물리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5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2실점. 총 투구 수는 84구였다.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황준서는 결국 한화가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1-2로 패함에 따라 시즌 첫 패전(무승)을 떠안았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이후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출격했지만, 서서히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해 성적은 36경기(72이닝) 출전에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이었다.
올해 초반에도 웃지 못했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며,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했다. 다행히 황준서는 좌절하지 않았고, 지난 21일 1군에 콜업됐다.
이어 곧바로 21일 울산 NC 다이노스전에 출격한 황준서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경쟁력을 입증했다. 3회말까지 1실점(0자책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한 것. 아쉽게 4회말 박건우에게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헌납하며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분명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일전이었다. 해당 경기 최종 성적은 3.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이었다.


그리고 황준서는 이날 아쉽게 팀 및 본인의 패전을 막지 못했지만, ‘1위’ LG 타선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고 5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렇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황준서는 6월 1일 창원 NC전에서 한 번 더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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