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관광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21대 대선 사전투표를 한다. 열세지역인 수도권에서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1위 후보의 ‘안방’에서 투표 사진을 찍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김 후보가 인천지역 유세 일정을 소화한 뒤, 이 후보 지역구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선대위는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 중 이 후보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 골든크로스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6·25 전쟁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인천상륙작전을 연상시키는 일정으로 대역전의 발판을 확실히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직후 “사전투표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정선거 음모론에 편승하며 나온 공약이다.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 것에 대해서도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명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며 답을 피했다.
이후 김 후보는 사전투표에 참여하겠다”(25일)며 지지자들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사전투표 제도를 믿어달라’고 태도를 바꾼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