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하고 싶어서 지각한게 아니라요”…제때 오지 않은 버스, 창원서 결국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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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버스도 제때 안오고 결국 택시를 타는 수밖에 없네요."
28일 오전 7시30분께 경남 창원시 신월동 한 버스 정류장에는 출근길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연신 시계를 들여다보며 애를 태우고 있었다.
창원시는 2021년 준공영제를 도입하며 안정적 버스 운행과 근로환경 개선을 목표로 했지만 이후에도 노사 협상은 매년 극한 대치를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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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능력 절반 불과 ‘시민 불편’
준공영제 이후 갈등 장기화
공공 교통체계 다변화 필요

28일 오전 7시30분께 경남 창원시 신월동 한 버스 정류장에는 출근길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연신 시계를 들여다보며 애를 태우고 있었다. 시내버스 노조가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전세버스와 임차택시 등 대체 교통수단이 긴급 투입됐지만 전체 시내버스 수송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시민들의 출근길 대란이 현실화 됐다.
창원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 중인 9개 버스업체 노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주재로 2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결국 자정을 넘겨 오전 3시께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창원 시내버스의 95%에 해당하는 669대가 이날부터 운행을 멈췄다.
노사는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2023년 12월 대법원 판결 반영), 임금 8.2% 인상, 정년 연장(만 63세→65세) 등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여부는 창원을 넘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안으로 인건비 급증을 우려한 사측과 이를 분리 협상하자는 노조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전세버스 170대(40개 노선)와 시 소유 관용버스 10대, 임차택시 330대를 긴급 투입했다. 전세·관용버스는 무료로 운영된다. 임차택시 요금은 1000원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이는 평시 운행 버스의 42% 수준에 불과해 시내버스 외에 다른 대중교통 수단이 없는 시민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다.
이번 파업은 준공영제 시행 이후 반복되고 있는 노사 갈등의 연장선이다. 창원시는 2021년 준공영제를 도입하며 안정적 버스 운행과 근로환경 개선을 목표로 했지만 이후에도 노사 협상은 매년 극한 대치를 반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창원 시내버스는 대부분의 해에 파업 위기를 겪었으며 이 중 실제 파업이 벌어진 해도 4차례에 달한다.
창원시가 버스업체에 지원한 비용은 2021년 500억 원에서 올해 850억 원까지 늘려 혈세를 투입했으나 안정성은 확보되지 않고 있다.
창원시는 노사 갈등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시도해왔다. 지난해에는 ‘조정 전 사전지원제도’를 도입해 10년 만에 조기 타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올해 역시 파업 전날까지 협상을 이어가며 타결을 시도했지만 대법원 판결이라는 변수에 노사 간 입장 차는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준공영제 자체의 설계와 운영에 대한 재검토와 공공 교통체계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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