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의 피와 땀 스민 곳… ‘100년 명품기업’ 약속드립니다[자랑합니다]

2025. 5. 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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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합니다 - 부모님이 시작해 삼호가족이 함께한 ‘삼호개발 55년사’
이종호 회장과 전윤미 여사의 결혼식 모습.(왼쪽 사진) 삼호개발 49돌 창립식에서 임직원이 기념촬영을 했다.(오른쪽 사진) 오른쪽 아래 작은 사진은 ‘삼호개발 55년사’ 이미지.

‘삼호개발 55년사’가 두툼한 책자로 탄생했습니다. 아버님이신 이종호 회장께서 1960년대 맨손으로 일으키신 건설기업이 55년을 뚜벅뚜벅 성장해온 감동의 궤적입니다.

“저기 걸어간다, 한 권의 책이 될 사람”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한 생애 내에 일제강점기, 전쟁 폐허와 최빈국, 그리고 선진국까지 관통한 이 회장의 개인사는 그 자체로도 소중한 역사입니다. 그러나 못지않게 그가 창업한 삼호개발의 역사 역시 대한민국이 성취한 기적의 압축성장사에 굵직한 한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55년의 여정 속에는 어머님 전윤미 여사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던 외교관의 꿈을 접고 부창부수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헌신적인 내조를 하셨죠. 그 시대 여성이 그렇듯, 1인 3역/4역을 하셨습니다.

가사는 물론 사업자금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집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손님들을 늘 웃으며 환대하고 밥해주시던 그 내조의 힘이 오늘의 삼호개발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사사 출간을 못 보시고 작년 9월 세상을 떠나셨지만, 아버님은 어머님을 애틋한 사랑을 넘어 ‘동업자’로 늘 감사하며 존경하며 추억하고 계십니다.

경부고속도로 개통(1970년)을 비롯, 삼호개발은 그간 전국 400여 개의 현장을 완공하였고 시공능력 평가(지반조성포장분야, 2024년)에서도 1만3067개 중 1등을 차지하는 KOSPI 상장 초우량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태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1300여 명의 일자리 그릇을 만들고 ESG와 스마트건설로 미래를 준비하며 육각형 기업으로 또 다른 도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창업주 내외분은 2020년 평생 모아오신 사재 70억 원을 쾌척하여 복지재단인 “삼호호미재단”을 설립하셨습니다. 밥상에서 쌀 한 톨 흘리는 것에는 엄격하시면서도 사회를 위해서는 늘 관대하게 베푸셨던 성품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는 며느리(이찬희 씨)가 재단 이사로 영입되어 그 뜻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취에는 삼호개발을 거쳐 간 베테랑 동료들의 피와 땀도 함께 스며 있지요. ‘삼호개발 55년사’에는 이 모든 성장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필자는 2021년도 아버님의 부르심을 받아 27년간 공직(문화체육관광부)을 중도에 접고 삼호개발로 옮겨 왔습니다. 혈육 자식 못지않게 삼호개발이라는 자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회사로 온 이후 공직 시절 “애국은 공직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오만한 편견도 무너졌죠. 영리기업이지만, 공공적인 국가SOC 건설을 주도하고, 일자리/세금 화수분 역할을 하며 삼호호미재단 설립, 외국인노동자 고용을 통한 외교 등 국가적인 기여를 하는 기업의 역할에 머리가 숙어졌습니다.

어디 삼호개발뿐이랴….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은 “기업에 대한 존경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대선의 계절을 지켜보면서, 누가 차기 리더가 되든 국가의 근간인 기업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성숙한 나라를 꿈꿔봅니다.

명품요리도 최고의 요리기술과 풍부한 식재료가 함께 접목되어야 탄생하듯, ‘삼호개발 55년사’도 오랜 역사 속 축적된 풍부한 사료와 또 이를 책자로 꾸며가는 기업역량이 함께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고된 사사편찬에 헌신해주신 삼호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사랑하는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삼호개발… 모두 모두 자랑스럽습니다. 아울러 분골쇄신, “100년 명품기업 삼호개발”을 약속드립니다.

이영열(삼호개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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