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내년 1월 ‘CES 2026’ 참가…글로벌 유틸리티 최초 단독관 운영

정미하 기자 2025. 5. 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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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에서 글로벌 유틸리티 업계 최초로 단독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28일 발표했다.

한전은 2026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CES 2026에 참가한다. CES는 세계 유수의 대기업과 혁신 스타트업 등 기술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체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행사다. 2025년부터 에너지전환이 주요 전시 주제로 선정돼 에너지 분야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서울의 한국전력 영업지점. / 뉴스1

한전은 주 전시장에 ‘KEPCO 에너지&솔루션 파빌리온(Energy&Solution Pavilion)’을 구성해 소비자가 전기를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소비자 친화형 최첨단 기술을 전시할 계획이다.

한전은 발전-송변전-배전-소비-공공서비스에 이르는 전력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한전이 자체 개발해 활용 중인 스마트발전소 IDPP(Intelligent Digital Power Plant)를 전시한다. IDPP는 발전소의 운전 및 정비 데이터를 디지털화한 스마트발전소다. 또한 전력 설비에 설치된 온라인 센서와 오프라인 순시·점검·진단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실시간으로 설비의 이상 유무를 판정하고 선제적으로 고장을 예방하는 기술인 변전소 예방 진단 시스템 SEDA(Substation Equipment Diagnostic & Analysis System)도 선보인다. 이외에 작업자와 설비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배전계통을 감시·제어함과 동시에 분산형전원 연계 배전망을 최적화하는 배전망 통합 운영 플랫폼인 차세대 배전망 관리 시스템 ADMS(Advanced Distribution Management System)도 선보일 예정이다.

CES 2026 참가는 지난 3월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의 최종 승인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 한전 관계자는 “글로벌 유틸리티 기업 중 최초로 CES 주 전시장에 단독관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한전이 제시한 에너지 솔루션 기술들이 ‘기술을 통한 삶의 변화’라는 CES 철학에 부합한 결과이며 한전의 기술 우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사장은 “한전의 CES 2026 참가는 글로벌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서 한전의 혁신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이자, 에너지신산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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