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청사 건립사업 설계공모에…달서구 “신속 건립” vs 북구“ 숨고르기”

박천학 기자 2025. 5. 2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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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설계공모에 나선 가운데 달서구가 "건립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은 더 이상 흔들려선 안 되며 대구의 백년대계를 바라본 역사적 랜드마크로 건립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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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건립 사업 더 이상 흔들려선 안돼”
북구 “대구 백년대계 위해 설계공모 숨고르기 필요”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달서구청 제공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대구 북구청 제공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설계공모에 나선 가운데 달서구가 “건립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반해 북구는 “솜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서로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현재 대구시청사는 중구 동인청사와 북구 산격청사가 있으며 대구시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청사를 달서구 두류공원 부지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은 더 이상 흔들려선 안 되며 대구의 백년대계를 바라본 역사적 랜드마크로 건립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청사 부지 선정은) 2019년 숙의민주주의 과정을 거쳐 대구시민과 함께 이루어낸 합의로 민주적, 절차적 정당성의 결정체”라며 “과거 대구시 리더십의 교체로 비롯된 혼란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으며 남은 것은 대구시가 시민과 약속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 구청장은 “ 대구시 신청사는 고만고만한 건물만 즐비한 대구의 스카이라인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대구를 대표할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로 지어야 한다. 대구 대표건축물이 부재한 가운데 신청사는 인구소멸, 지방소멸 시대에 볼거리, 즐길거리로 대구 성장동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26일 배광식 북구청장은 입장문을 통해 “현재 눈앞에 있는 대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대구의 내일에 대한 시민의 생각이 담긴 신청사를 짓기 위해 현재 대구시가 추진하는 설계 공모는 미루어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혼란스러운 국정과 대구 시정의 중심이 모두 공백인 상황에서 대구 미래의 상징을 결정하고, 수 천억의 혈세가 동원될 신청사 설계 공모라는 중차대한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절차적 문제와 함께 반드시 차기 시정부에서 시간적, 금전적 비용을 추가로 요구하는 상황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선과 지선이 시민의 역할을 수렴할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는 민주적 절차를 따름으로써 신청사 건립으로 인한 긍정적 에너지를 극대화하고 수반되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임에도 불구하고 행정 절차의 정당성만 좇는 것에 대한 우려를 피할 수는 없다”며 “현재 추진 중인 신청사 설계 공모는 잠시 숨 고르기를 함으로써 이 사업이 민주적 정당성이 강화되고 지방자치제의 취지가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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