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데이터 관리 선도기업 ‘인포매티카’ 11조원에 품었다

세일즈포스가 인포매티카 인수 재도전에 성공했다. 데이터 관련 역량을 확충해 인공지능(AI) 비즈니스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27일(현지시간) 세일즈포스는 인포매티카를 약 80억달러(약 11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포매티카 보통주에 대해 주당 25달러로 거래했다.
인포매티카는 데이터 추출·변환·적재(ETL), 데이터 통합(DI), 데이터 품질(DQ), 메타데이터 관리, 마스터데이터관리(MDM) 등 데이터 거버넌스 관련 솔루션 개발·공급에 있어 글로벌 리더로 꼽히는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세일즈포스는 지난해에도 인포매티카 인수를 시도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진 못했다.
이번 계약은 세일즈포스가 2020년 협업도구 '슬랙'을 277억달러에 인수한 이후로는 이 회사가 진행한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에 해당한다. 고객관계관리(CRM) 플랫폼과 분석도구 '태블로' 등 데이터 분석·활용 분야에서 회사가 보유한 강점과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나아가 세일즈포스가 '에이전트포스' 등을 앞세워 추진 중인 AI 솔루션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포매티카의 데이터 리니지, 메타데이터, 마스터터데이터 등 관리를 위한 여러 도구들이 세일즈포스 플랫폼에 통합되면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에이전트 개발·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아인슈타인GPT'의 '트러스트레이어' 등으로 안전한 AI를 강조하는 회사의 방향성과도 부합한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 겸 창립자는 "세계 최고의 AI CRM과 최고의 AI 기반 MDM 및 ETL 플랫폼을 통합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과 인포메티카 클레어 AI엔진이 결합돼 신뢰할 수 있고 설명 가능하며 확장 가능하도록 구축된 궁극의 AI 데이터 플랫폼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아밋 왈리아 인포매티카 CEO는 "세일즈포스와의 협력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데이터의 혁신적 역량을 강화해 데이터와 AI를 실현하려는 우리 여정에서 중요한 도약을 의미한다"며 "우리는 AI 시대에 조직이 데이터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팽동현기자 dhp@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교사가 무슨 죄...교사 등 10명 무더기 고소한 학부모, 협박죄로 입건돼
- [속보] 서울 중구 노후상가 건물서 화재…을지로 4가→3가 전면통제
- "정치적 목적·의도 없었다"…논란의 카리나, `빛삭`한 사진 뭐였길래
- 주한美사령관, `한국 핵무장론`에 "韓 주권문제…`대선 승리자`가 답을 줄 것"
- 초등생 살해 교사 명태완 자가 아파트 가압류…공제회 구상권 행사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
- "선생님, 보험 안 돼도 로봇수술로 해주세요"…수술 로봇 수입 1년 새 57% 증가
- 트럼프, 이란과 핵협상 한다면서 무력충돌 가능성도 제기
- 하반기 산업기상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맑음`, 철강·자동차 `흐림`
- `6조 돌파`는 막아라… 5대은행, 대출조이기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