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지만 미세먼지·오존 짙어…곳곳에 거센 소나기

고기압 영향 햇볕 강해 기온 크게 올라…낮 20∼29도

어느새 성큼 다가온 여름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전국적으로 초여름 날씨를 보인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위로 지열에 의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번 주는 낮 기온이 지속적으로 오르다 금요일에는 서울 지역 낮 최고 기온이 29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5.27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28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대기질이 나쁘고 내륙을 중심으로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질 때가 있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서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놓이겠다.

고기압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하며 기존에 있던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가운데 새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추가로 축적돼 이날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겠다. 오전엔 세종과 충남, 대구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을 때가 있겠다.

대기 중 오염물질이 많은 가운데 하늘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전국 오존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으로 짙겠다. 국외에서 오존이 유입되기도 하겠다. 서울과 경기북부, 전남은 오존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 상층은 영하 18도 찬 공기가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강한 햇볕에 지상의 기온이 크게 오르면 대기가 불안정해지겠고 이는 소나기 구름대를 만들겠다.

경기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는 오전부터, 서울·경기내륙·충청내륙·전라동부·영남은 오후부터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대기 불안정성도 커져 일부 지역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10㎜ 안팎으로 소나기가 거세게 쏟아지기도 하겠다.

예상되는 소나기 양은 경기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북부·울산·경남내륙·대구·경북 5∼50㎜, 서울·경기내륙·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중부·충북남부·부산·경남남해안 5∼30㎜이다.

기온은 예년 이맘때 수준을 유지하겠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18.1도, 인천 16.3도, 대전 18.2도, 광주 18.0도, 대구 18.1도, 울산 18.3도, 부산 20도다.

낮 최고기온은 20∼29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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