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9.2% 김문수 36.8%…‘깜깜이’ 직전 격차 더 커졌다[리얼미터]

안대용 2025. 5. 28.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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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5월 5주차 조사
‘깜깜이’ 전 26~27일 조사 결과
이재명, 직전 조사 대비 2.6p↑
김문수 0.8%p↓…격차 늘어
이재명(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6·3 대선 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 기간 직전 진행된 다자 대결 구도의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밖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관의 직전 조사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올라가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하면서 두 사람 사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5월 5주차) 이재명 후보는 49.2%를 기록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지난 24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직전 조사(5월 4주차)와 비교해 이재명 후보는 2.6%p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부터 이른바 ‘깜깜이’ 기간으로 불리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됐는데, 이번 조사는 금지 기간 시작 직전 이틀간 이뤄졌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21대 대통령 선거 선거일 전 6일인 5월 28일부터 선거일인 6월 3일 오후 8시까지(투표 종료 시각) 선거에 관해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는 여론조사 경위 및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할 수 없다. 다만 선거여론조사결과 공표금지기간 전에 공표된 결과를 인용하거나 금지기간 전에 조사한 것이란 점을 명시해 그 결과를 공표·보도하는 것은 가능하다.

[리얼미터 제공]

이번 조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6.8%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보다 0.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격차는 직전 조사 때 9.0%p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12.4%p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직전 조사 때 10.4%였는데 이번 조사에선 10.3%로 집계됐다.

이어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0.7%, 황교안 무소속 후보 0.4%, 송진호 무소속 후보 0.2%로 각각 나타났다. ‘없음’ 1.1%·잘 모름 1.3%로 각각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이날 발표된 다자 대결 구도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 대해 “6·3 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해 과반에 근접하며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를 다시 두 자릿수로 벌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분석했다.

또 “김문수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 선언과 한동훈 등 보수 인사들의 ‘친윤 구태 청산’ 메시지, 이준석 단일화 거부 등으로 보수 진영 내 결집과 분열이 동시에 진행됐다”며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 거부로 20대와 학생층에서 일부 이탈했다”고 했다.

[리얼미터 제공]

이재명 후보는 다른 후보와의 ‘대선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오차범위 우세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선 이재명 후보 52.3%, 김문수 후보 41.7%를 각각 기록했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50.6%, 이준석 후보 36.7%로 각각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대선 양자 가상 대결 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양자 대결에서 과반에 근접하며 김문수·이준석 후보와의 격차가 모두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며 “선거 막판 변수로 주목받았던 보수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리얼미터 제공]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차기 대선 주자 중 누가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당선 가능성’을 물은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가 57.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김문수 후보 33.8%, 이준석 후보 4.7%로 각각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 46.8%, 국민의힘 35.1%로 각각 나타났다. 개혁신당 8.9%, 조국혁신당 1.7%, 진보당 0.3%, 기타 정당 1.9%로 각각 조사됐다. 무당(無黨)층은 5.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응답률은 10.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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