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상, 또 햄스트링...'김도영 부상 날벼락'에 이범호 감독은 이겨도 웃지 못했다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연패를 끊는 승리를 거두고도 이범호 감독은 웃을 수 없었다. 'MVP' 김도영이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 악재를 마주했기 때문이다.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서 7-5로 이겼다. 선발투수 아담 올러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7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제 몫을 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황대인(4타수 2안타 2타점) 등이 활약하며 5회 3득점, 7회 4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연패를 끊은 8위 KIA(25승 26패 승률 0.490)는 5할 승률까지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같은 날 나란히 패한 공동 6위 SSG 랜더스(25승 2무 25패 승률 0.500), NC 다이노스(23승 3무 23패)와 격차도 0.5경기로 좁혔다.
하지만 KIA는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팀의 핵심인 김도영이 다쳤기 때문이다. KIA가 0-2로 뒤진 5회 말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3-유간을 빠져나가는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지는 2사 1루 최형우의 타석에서 김도영은 득점권 찬스를 만들기 위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성공적으로 베이스를 훔치며 시즌 3호 도루를 기록한 김도영은 타임을 요청한 뒤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만지며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결국 그는 김규성과 교체돼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부상 직후 KIA는 "김도영이 우측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고, 구단지정병원으로 이동해 MRI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구단은 "MRI 검진 결과 우측 햄스트링 손상 소견"이라며 "28일 교차 검진을 추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A로서는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김도영은 이미 올 시즌 개막전서 경기 개시 1시간 만에 좌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김도영이 없는 사이 KIA 타선은 지난해 강력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고전했다.
약 한 달의 공백기를 거쳐 지난 4월 25일 1군에 돌아온 김도영은 27경기 타율 0.330 7홈런 26타점 3도루 OPS 1.008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특히 지난 22일 KT 위즈전부터 무려 4경기 연속 홈런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혀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부분은 부상 부위가 지난번에 다쳤던 좌측이 아닌 우측이라는 점이다.
나성범, 김선빈, 패트릭 위즈덤 등 주전 자원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KIA는 지난 25일 '슈퍼 백업' 박정우가 햄스트링을 다친 데 이어 김도영마저 쓰러졌다. 시즌 초반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KIA는 타자들의 줄부상으로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사진=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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