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철마 반려문화공원' 조성 본격화

부산시,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
시비 355억 투입···24만1000㎡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 기대

부산 기장군 철마 반려문화공원 조감도. 사진제공=부산시

[서울경제]

부산시가 기장군 철마면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문화공원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28일 도시관리계획(철마근린공원) 결정 고시를 통해 24만1000㎡ 부지에 반려동물과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복합 여가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비 355억 원을 투입되는 이번 도시관리계획에는 반려견 놀이터, 산책로, 쉼터 등 반려동물 친화 시설뿐 아니라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과 교육 시설이 포함된다. 동감둘레길, 글로벌 테마정원, 펫교육장, 반려식물원, 로컬마켓거리 등 다양한 편의·교육·문화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올해 1~2월 주민열람공고와 관련기관 협의, 3월 시의회 의견 청취, 5월 초 도시계획위원회 통과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번 도시관리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심사 통과 후 6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다.

향후 시는 공원조성계획 수립, 실시설계, 예산 확보 등 후속 행정절차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원이 완공되면 지역 상품 장터, 다양한 프로그램 연계 등으로 지역주민 소득 창출과 지역상생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야외 결혼식 등 새로운 반려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은 부산이 반려문화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