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형제가 한국전쟁·베트남전쟁서 전사…28년째 추모제

장영은 2025. 5. 28. 07: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서 6월 호국보훈의 달 추모행사 이어져
2024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 합동 추모제' [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울산 울주군에서 울산을 대표하는 호국영령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28일 울주군에 따르면 6월 6일 현충일 낮 12시 울주군 두동면 충효정에서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 합동 추모제'가 열린다.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 추모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유족, 추모사업회 회원, 보훈단체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 가족 4형제가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 희생된 것을 추모하는 행사이다.

2023 '국가유공 4형제 전사자 합동 추모제' [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6남매 중 장남 이민건(육군 하사), 차남 이태건(육군 상병), 삼남 이영건(육군 상병)은 6·25 전쟁에서, 막내 이승건(해병 중사)은 베트남전에서 각각 전사했다.

이들의 추모제는 1997년 처음 추모비가 세워지면서 시작됐고 올해로 28년째를 맞았다.

추모사업회는 2005년 6월 17일 설립된 뒤 4형제 전사자 묘역 정비와 추모제 개최 등을 맡고 있다.

울주군 6·25참전유공자회, 안보결의 (울산=연합뉴스) 20일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울산시울주군지회가 울주군 보훈회관 대회의실에서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정기총회 및 안보결의대회를 개최했다.2025.1.20 [울주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oung@yna.co.kr

또 같은 날 울주군 상북면 상북면민운동장에서는 상북면 재향군인회 주관으로 유족과 재향군인회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북 6·25 참전유공자 위령제'가 열린다.

이 위령제는 상북면 6·25 참전 전사자 등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희생자 유족을 위로하는 행사다.

위령제 장소에는 상북면 주민들이 직접 자금을 모아 상북면에서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 만든 호국위령비가 세워져 있다.

상북 6·25 참전유공자 위령제 [상북면 재향군인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6월 11일에는 울주군 두서면 화랑체육공원 내 6·25 참전유공자 기념비에서 6·25참전유공자회 울주군지회 주관으로 유족과 유공자회 회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참전용사 추모식'이 열린다.

또 6월 16일에는 같은 장소 무공수훈자 전공비에서 무공수훈자회 울주군지회 주관으로 호국영령 명복을 비는 '선망회원 추모제'가 개최된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가족의 헌신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모든 국가유공자분과 보훈 가족의 명예와 희생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25참전용사 추모식 모습 [6·25참전유공자회 울주군지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ou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