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산업연구원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낮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업연구원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 안팎 수준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0%대 악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는 비교적 다행이지만 6개월 전 예견했던 2.1%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낮춘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대 성장 예견하던 수출에서 -1.9%...관세 탓

산업연구원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전년 대비 1% 안팎 수준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0%대 악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는 비교적 다행이지만 6개월 전 예견했던 2.1%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낮춘 것이다. 미국이 관세 전쟁을 본격화하면서 성장을 예상했던 수출의 기세가 크게 꺾인 영향이 컸다.
6개월 새 1% 넘게 깎인 경제 성장률 예측치 /h3>

27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망치를 흔든 전제는 미국의 관세 조치다. 미국은 기본 관세 10%,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25%를 부과하는 등 무역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상호관세나 반도체·의약품 등 품목별 관세가 추가로 부과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가 불 보듯 뻔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경우 지표가 더 나빠질 여지도 충분하다.
현재 관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한국의 수출 규모는 1.9%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2%가량 성장할 거란 분석과 사뭇 다르다. 여기에 내수 시장 상황도 썩 좋지 않다. 민간 소비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새 정부 출범·경기 부양책 등 소비 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건설 투자는 부진한 인허가·착공 실적, 미분양 증가 등으로 인해 4.7%나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성장률을 전보다 낮게 예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권남훈 산업연구원 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생각보다 과격한 조치가 이어졌고 불확실성을 다양하게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 정치적 격변 상황도 소비·투자·건설 등 내수 침체에 상당히 영향을 끼쳐 전보다 하향 전망하게 됐다"며 "어려운 상반기가 지났지만 앞으로도 큰 반전이 있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정보기술(IT) 수요 개선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의 생산과 수출이 비교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바이오헬스, 조선 산업도 하반기에 일시적 둔화가 나타나겠지만 올해 실적은 양호한 수준으로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자동차·기계·철강·정유·이차전지·가전 산업은 국내외 수요 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 해외 생산 확대 등의 여파로 침체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경제 성장률 지키려면... 통상 리스크 관리가 핵심

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수출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불확실성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현재 정부는 미국 측과 7월까지 패키지 딜(줄라이패키지)을 마련하기로 하고 협의 중인데 결과 만들기에 실패해 관세가 추가로 얹어진다면 지표는 더 나빠질 수 있다. 홍성욱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동시에 경기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는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며 "기업의 투자를 늘리거나 경쟁력을 키우는 노력이 커질 수 있게끔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내수가 관건"이라며 "민간 소비가 예상하는 정도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역성장)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승전 네거티브'에 '너는 잘했냐'... 유권자 잊은 '진흙탕 싸움' | 한국일보
- "대학 어디 나왔냐"... 부산서 박주민에게 불쑥 질문 던진 '20대 남성' | 한국일보
- '옥씨부인전' 출연한 배우 최정우 별세...향년 68세 | 한국일보
- 최여진, '7세 연상 돌싱' 남편 불륜설 해명... "커플 아이템 진실은" | 한국일보
- "쓰레받기로 처리된 어머니 화장 유골" 씁쓸한 장례 현실 | 한국일보
- '복권 유효하나 상금은 못 준다' 1140억 당첨자 법정 달려간 사연 | 한국일보
- 최저임금·산재 등 '극과 극' 노동 공약... 대선 결과 따라 노동자 삶 급변 전망 | 한국일보
- '여성 혐오' 욕설 띄운 이준석 저질 토론 자초... 이재명 "본인 신변부터 되돌아봐라" | 한국일보
- 이재명 '투표율' 김문수 '보수 결집' 이준석 '10%'... '깜깜이' 일주일 승부처는 | 한국일보
- 13년 동안 2000번 넘게 딸 성폭행한 계부... 징역 23년·손해배상 3억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