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좋아요, 삼성전자 글쎄…외국인 돌아온 국내증시, 어떤 종목 샀나 봤더니

27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26일 외국인 투자가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1조4428억원 규모에 달했다.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에 나서면서 잠시 주가가 16만원대까지 내려간 바 있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이날 20만원대까지 올라온 상태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위험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면서도 “세트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는 연초 대비 시장에서의 반영 강도가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에는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에이피알이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AI 시대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수혜를 입을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미국 정부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상용화를 위한 9억달러 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한국에서도 관련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피부 미용기기를 앞세워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에이피알 역시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자리매김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조111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그 뒤로 셀트리온, SK텔레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가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9.97%로 50% 선이 붕괴됐는데, 이 수치는 이후에도 계속 떨어지며 이달 26일 49.64%까지 밀린 상태다.
이에 지난달 관세 우려에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SK하이닉스와는 달리 이달 들어서도 반등에 실패했고, 5만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또한 국내 증시를 이끌어 가던 수출 중심의 종목들이 주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순위에 오르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자동차 대표주인 현대차가 업황 불확실성에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유심 해킹 사태로 위기를 겪고 있는 SK텔레콤 역시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다만 이달 들어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다시 매집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말 외국인의 국내 증시 보유 비율은 29.34%로 정점을 찍었다가 4월 말 28.23%까지 내려왔는데, 이달 들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26일 기준 28.5%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번주 중으로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예측이 우세하고, 달러화 가치 하락과 원화 강세 등 국내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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