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채널 바꿨다고"…요양원서 노인 폭행한 보호사들 송치
이재은 2025. 5. 28. 06:07
경찰, 지난해 3월부터 2개월 치 CCTV 분석
요양원 관계자 11명 중 7명은 불구속 송치
지난해 3월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가 파킨슨병을 앓는 노인을 때리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요양원 관계자 11명 중 7명은 불구속 송치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 파킨슨병을 가진 입소자를 수차례 폭행한 요양보호사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60대 여성 A씨 등 요양보호사 4명을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5월 사이 요양원에 머물던 60대 여성 B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측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A씨 등을 포함한 요양원 관계자 11명을 수사했다.
또 2개월간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폭행이 확인된 4명을 검찰에 넘기고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요양원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요양보호사들이 B씨를 화장실로 끌고 가 손으로 머리를 때리거나 침대에 누운 B씨를 발로 걷어차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에 “TV 채널을 바꿨다는 등 이유로 평소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직접적인 폭행이 확인된 보호사 4명에 대해 수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넘겼다”고 전했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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