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샹그릴라대화 참석…"기조연설, 다자 회의 예정"

국방부 "28일 출국…31일 샹그릴라 대화서 연설"
요미우리 "미, 일, 호주, 필리핀 장관회의 조율 중"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다고 미국 국방부가 2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DB) 2025.05.2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다.

미 국방부는 27일(현지 시간) 헤그세스 장관이 28일 싱가포르 출장을 위해 출국한다고 발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31일 샹그릴라 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방문 중 싱가포르 총리를 포함한 고위 관료들과 회담도 예정돼 있다.

국방부는 특히 "동남아 동료 장관들과 다자회의를 주재하고, 여러 아시아 국가 동료 장관들과 3자 및 다자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쿄=AP/뉴시스] 지난 3월 30일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피트 헤그세스(왼쪽) 미국 국방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05.28.

앞서 일본 요미우리는 26일 미국, 일본, 호주, 필리핀 4개국이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국방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며, 헤그세스 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번 회의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다국간 연대를 강화해 중국에 대항하려는 목적"이라고 해석했다.

헤그세스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공식적으로 찾는 건 지난 3월 말 첫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일본, 필리핀 등을 찾았었다.

국방부는 "동맹 및 파트너국과 관계를 강화해 공동의 역내 비전인 평화, 안정, 억지력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이번 방문 의미를 강조했다.

샹그릴라 대화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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