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장’ 매디슨 품에서 손흥민 펑펑 울었던 이유…“흥민이 형 얼마나 사랑하고 존경하는지 말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주장’ 손흥민이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을 끌어안고 오열한 이유가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빌바오에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손흥민과 매디슨은 눈가에 눈물을 머금은 채 그라운드 위에서 서로를 끌어 안았다. 토트넘 입단 10년 만에 손흥민은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며 매디슨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손흥민이었다.손흥민은 지난 2010년 함부르크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바이어 레버쿠젠, 토트넘을 거치며 15년간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그 기간 동안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발롱도르 30인 후보 등에 오르며 꾸준히 개인 업적을 쌓아갔다.
유일하게 부족한 것은 '트로피'였다. 손흥민은 유독 우승과 거리가 멀었다. 우승과 가장 가까웠던 순간은 지난 2016-17시즌 아쉽게 PL 준우승,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이었다. 손흥민은 10년간 토트넘을 위해 헌신했지만,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마침내 꿈에 그리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열린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감격적인 우승을 맛봤다. 경기가 종료되고, 손흥민은 무릎을 꿇으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포옹을 하며 기쁨을 누렸는데, 한 선수와 포옹하고 나서 눈시울을 붉혔다. 주인공은 매디슨. 약 일주일의 시간이 흐른 뒤, 매디슨이 당시를 회상했다. 매디슨은 “경기가 끝나고 그라운드에서 흥민이 형과 그 순간을 나눴다. 그냥 그에게 얼마나 사랑하고 존경하는지, 인간적으로 어떠한 사람인지, 그리고 이 모든 순간을 마음껏 즐기라고 말했다”며 운을 띄웠다.
이어 매디슨은 “손흥민은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훌륭한 사람이다. 진심으로 그를 사랑한다. 그가 빌바오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그 순간을 갖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이 구단, 그가 사랑하는 이 구단에서 말이다. 그는 10년간 여기 있었고, 그와 함께 우승의 순간을 나눈 건 정말 특별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매디슨은 “축구는 직업이지만, 손흥민은 인간으로서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내 가족을 만날 때마다 따뜻하게 대해준다. 아이들에게도 항상 잘해준다. 그는 정말 멋진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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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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