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전성시대?”…‘빵지순례’ 뜨고 ‘비계삼겹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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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국내 여행시장에 뚜렷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장기 여행보다는 '1박 2일' 짧고 알찬 일정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여행지 선호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여행 일정이 짧아지면서 여행지 선택 기준도 바뀌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짧고 굵은 여행이 트렌드가 되면서, 여행지 선택 기준에도 본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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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부담 큰 제주도·강원도, 소비자 니즈 맞춘 새로운 전략 필요
“‘접근성’ ‘짧은 체류’ ‘취향 저격 콘텐츠’ 갖춘 지역이 주도할 듯”
2025년 국내 여행시장에 뚜렷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장기 여행보다는 ‘1박 2일’ 짧고 알찬 일정이 대세로 자리 잡으며, 여행지 선호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수도권과 가까운 대전이 새롭게 주목받는 반면, 기존의 대표 여행지였던 제주도와 강원도는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박 이상 국내 숙박 여행 경험자 중 ‘1박 2일’ 여행을 선택한 비율은 5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2박 3일’은 28%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고, ‘3박 4일 이상’은 21%로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여행 일정이 짧아지면서 여행지 선택 기준도 바뀌고 있다. 접근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수도권과 인접한 지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여행지 점유율은 전년 대비 평균 0.5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대전은 여행지 점유율이 1%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대전은 최근 야구 인기에 힘입어 지역 연고팀 경기를 관람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으며, MZ세대의 취향에 맞춘 맛집, 레트로 감성의 거리, 문화 콘텐츠가 확산되며 여행지로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빵지순례(유명 빵집 순회)’ 트렌드 역시 대전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제주도와 강원도는 하락세가 뚜렷하다.
2023년과 비교해 제주도는 여행지 점유율이 2%포인트, 강원도는 1.4%포인트 감소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특히 제주도는 물가 상승 등 기피 요인이 부각되며 여행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강원도 역시 근거리·단기 여행 트렌드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내국인의 제주 방문은 해마다 줄고 있다. 제주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내국인 관광객 수는 2022년 1380만3058명에서 2023년 1266만1179명으로 8.3% 감소했다. 2024년에는 1186만1654명으로 다시 6.3% 줄어들었다. 3년 연속 감소세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특별한 장소를 찾아 장거리 이동을 감수하는 분위기였다면, 이제는 짧은 시간 내에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가성비 여행지’가 주목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처럼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는 계속해서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반대로 거리와 비용 부담이 큰 제주도와 강원도는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국내 여행 시장은 ‘접근성’, ‘짧은 체류’, ‘취향 저격 콘텐츠’라는 3박자를 갖춘 지역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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