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믿었는데" 평택 미분양 우수수…국평 5억→4억대 "안 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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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가 '미분양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평택 미분양 주택은 5281호에 달한다.
KB부동산 주간시세에 따르면 지난주(19일 기준)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 시세 하락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평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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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가 '미분양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가 계속해서 공급은 늘어나는데 수요는 부족하다. 미분양 아파트 수는 어느새 5000가구를 넘어섰다. 특히 브레인시티와 고덕국제신도시 일대의 신규 분양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920호다. 이중 경기도 미분양 주택이 1만3527호(19.6%)로 가장 많다. 평택 미분양 주택은 5281호에 달한다. 수도권 최고 수치다.
평택 부동산 시세도 바닥을 치고 있다. KB부동산 주간시세에 따르면 지난주(19일 기준)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 시세 하락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평택이었다. 1주일만에 0.35% 하락했다.
전망은 밝지 않다. 대기중인 공급물량이 많아서다. 특히 평택시 도일동·장안동 일대에 조성 중인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브레인시티는 교통 인프라 부족과 낮은 주거 선호도로 분양 성적이 저조하다. 산업단지와 주거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 개발 프로젝트인데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아직 시기상조다.
최근 분양에 나선 '평택 브레인시티 10BL 앤네이처 미래도'는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를 4억7000만~4억9520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 26일 특별공급에 나섰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918가구 모집에 신청자는 17명에 그쳤다. 이 단지는 27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분양가를 인근 신축 아파트 대비 낮췄지만 경쟁률이 50대 1에 못미치는 참담한 결과가 나왔다. 5억원대 물량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4억원 중후반대 가격으로 공급이 진행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냉담하다.
지난해 분양한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전용면적 84㎡는 분양가가 5억원대로 책정됐다. 이 단지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등 프로모션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5억원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미분양 해소에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곳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국제학교, 특목고 등 교육 인프라와 교통 호재를 갖춘 지역으로 꼽혔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들어서는 '평택 고덕 A48 금성백조 예미지'는 다음달 분양을 실시할 예정인데 '선시공 후분양' 단지라 시장의 우려가 더 크다. 당장 입주가 내년 8월로 예정됐는데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시장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레인시티와 고덕국제신도시의 신규 분양 단지들은 분양가 인하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평택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며 "교통 인프라 확충과 지역 개발의 가시화가 이뤄져야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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