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까지 리드 땐 ‘24승 1무’…그런데 ‘ERA 0.89·10홀드’ 불펜 에이스가 사라졌다
리그 1위 KT 불펜 시험대

리그 최강 불펜진을 자랑하는 KT에 비상이 걸렸다. 핵심 중간계투 손동현이 어깨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KT는 지난 26일 “손동현이 오른쪽 어깨 통증이 생겨 정밀 검사를 받았고 대원근 근육 파열 소견을 받았다”며 손동현의 1군 엔트리 제외 소식을 전했다. 손동현은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1이닝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0번째 홀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어깨 통증이 생겼다.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손동현은 일단 치료 및 재활을 위해 3주 정도 휴식을 취한다. 이후 재검진을 받아 추후 재활 및 복귀 일정을 정한다.
현재 KT는 팀 평균자책 3.27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17세이브(평균자책 3.14)를 따낸 마무리 박영현 외에 손동현, 우규민(21경기 1승1패 4홀드 1.96), 원상현(26경기 1패 7홀드 2.28), 김민수(30경기 3승1패 9홀드 4.40) 등을 승리조로 구성돼 있다. KT는 7회까지 리드를 잡았을 때 24승1무로 아직 1패도 당하지 않았다.
손동현은 이들 중에서도 불펜 에이스라 할 만큼 활약상이 대단하다. 손동현은 이번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10홀드를 기록 중이다.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30.1이닝을 소화하면서 23안타 4사구 8개를 내주는 호투를 이어왔다. 평균자책은 0.89에 불과하다.
손동현은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KT가 3라운드에 지명한 선수다. 지난 두 시즌 주력 불펜으로 활약했고 2023시즌에는 64경기에 등판해 8승5패 15홀드 평균자책 3.42로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다. 올해는 그 이상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는 흐름에서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4위 KT(26승2무24패)를 이끄는 이강철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LG·한화·롯데가 이루고 있는 ‘3강’을 3.5경기 차로 따라붙은 시점에 다시 고비를 만났다. KT는 시즌 개막 이후 팀 타율 8위(0.247) 등 타선이 기대만큼 터지지 않은 가운데 마운드의 힘으로 위기를 넘겨왔다.
현재 KT가 승리조로 투입할 수 있는 대안으로는 주권, 문용익이 있다. 주권은 2020년 홀드왕 출신으로 2019년부터 4년간 98홀드를 올린 베테랑 우완이지만 올해 입지가 크게 줄었다. 9경기에 등판해 9.1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 2.89을 기록 중이다.
우완 문용익은 지난 9일 1군에 다시 등록 뒤 6경기에 나서 8.1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평균자책 2.08을 기록했다. 13이닝을 던지며 13개의 삼진을 잡긴 했지만 볼넷도 8개로 많았다. 침체된 타선 탓에 매 경기 접전이 많은 것도 KT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식] 차가원 측“MC몽과 불륜설, 사실무근…보도 매체 상대 법적대응”
- 이미주, 데뷔 전 소속사 만행 폭로…“다 사기꾼, 위약금 물고 나와”
- ‘손예진♥’ 현빈, DNA 몰빵 子에 “더 크면 걱정 생길 것 같다” (요정식탁)
- [공식] 윤박♥김수빈, 결혼 2년 만 경사…“내년 1월 출산 예정”
- [공식] ‘용감한 형제들4’ 측 “이이경 당분간 하차, 게스트 체제로”
- [공식] 정동원, 내년 2월 23일 해병대 간다
- 박나래, 첫 경찰 조사 받았다···매니저 추가 고소
- [단독] ‘60억 추징’ 이하늬, 기획사 미등록 혐의 송치
- [전문] ‘유방암 투병’ 박미선, 공구 논란에 결국 사과 “생각 짧았다”
- [단독] 서혜진 “월급 토해내라” 10년 지기 ‘오른팔’ 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