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왜 기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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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에 담긴 의미와 문화를 조명한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오늘도, 기념: 우리가 기념품을 간직하는 이유'가 27일 개막했다.
이번 특별전은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제작된 기념품 200여 점을 아우른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되던 신선로가 일제강점기 관광 기념품으로 변질돼 대량 생산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박물관 측은 "광화문이나 숭례문 등 유사한 문양이 새겨진 신선로들이 남아 있는 것은 기념품이 전형화되고 소비되던 시대적 흐름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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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은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제작된 기념품 200여 점을 아우른다. 민속박물관은 “법률로 제정된 공식 기념일만 해도 150개가 넘는 오늘날, 기념의 본질을 돌아볼 수 있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되는 소장품들도 여럿이다. 대한제국 시절 친러파 관료 ‘이용익 초상화’가 대표적이다. 그림에는 최초의 기념장(배지)인 ‘고종 황제 성수 50주년 기념장’을 포함해 여러 훈장과 기념장이 정밀하게 묘사돼 있다. 조선 후기 관료 사회에서 장수를 기념하고 예우하고자 숙종이 주관했던 경로잔치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국보 ‘기해기사계첩(己亥耆社契帖)’도 만날 수 있다.
관광 기념품의 산업화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되던 신선로가 일제강점기 관광 기념품으로 변질돼 대량 생산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박물관 측은 “광화문이나 숭례문 등 유사한 문양이 새겨진 신선로들이 남아 있는 것은 기념품이 전형화되고 소비되던 시대적 흐름을 보여준다”고 했다.
각별한 순간이 담긴 개인 소장품도 관람객을 만난다. 2001년부터 모은 가수 god의 콘서트 티켓, 첫 마라톤 완주 메달 등 공모를 거쳐 선정된 소장품들도 만날 수 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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