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예측-노동법 상담… ‘일당백’ 공공 AI 서비스로 업무효율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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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복지, 노동,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은 "다양한 공공 분야 AI 서비스 덕분에 업무 효율과 국민들의 민원 만족도가 높아졌다. 공공 분야의 AI 전환은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수행해야 할 핵심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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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소통-농업인 정착 도와
업무 효율과 국민 민원 만족도 ↑
“사람 중심 공공 AI 혁신 이룰 것”

‘느린 학습자 조기 발견 지원 서비스’는 발달이 더딘 아동을 조기 발견하도록 지원한다. 생활 속 관찰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동의 5가지 인지 영역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도록 돕는다. 진단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가정이나 학교에서 1차 진단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서비스는 시범 서비스에서 정확도는 80.65%, 누적 후기는 300건 이상을 기록했다.
‘장애인 소통 지원 서비스’는 중증 장애인의 입술 모양, 표정, 상반신 움직임 등을 AI가 인식해 의사소통을 돕는다. 돌봄 부담 완화와 사회적 고립 해소 측면에서 기대를 받고 있는 이 서비스는 7월 정식 개통을 앞두고 고도화가 진행 중이다.
난임 예방과 임신 가능성 예측을 지원하는 ‘가임력 관리 AI 플랫폼’도 주목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8개 의료기관의 약 3만5000건 난임 시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신 가능성을 예측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고용노동부가 운영 중인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는 카카오톡에서 임금, 근로시간, 실업급여 등에 대해 질문하면 관련 법령과 판례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노무 전문가에게 조언을 받은 느낌이다”, 근로 감독관들은 “AI가 기초 사실관계를 먼저 정리해 주니 불필요한 확인 절차가 줄었다”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청년 농업인 정착 지원 AI 서비스’는 지역 기반 작물 추천, 병해충 알림, 작물별 소득 예측 등을 AI가 제공한다. 시범 서비스 시작 3개월 동안 서비스를 활용한 1000여 명의 청년 농업인 중 약 85%가 “농업 생산성 및 효율성이 향상되었다”고 응답했고, 60%의 농업인은 “AI 기술 덕분에 귀농 첫해에 경험하지 못했던 농업적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초거대 AI 기반 특허심사 지원 서비스’는 출원서 내용을 입력하면 AI가 발명의 핵심 키워드와 유사어를 자동으로 추출해 검색식을 제안하고 법령과 심사 기준도 함께 제시한다. 2024년 말 시범 평가에서 만족도 89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 밖에 건축 관련 도면을 분석해 누락된 소방 기호, 이상 배치 요소 등을 제시하는 ‘스마트 소방 행정 지원 서비스’와 도면 정보를 입력하면 관련 규정과 적용 조항 등을 보여주는 국방부의 ‘생성형 AI 기반 건축 법령, 민원 지원 서비스’도 있다. ‘초거대 AI 기반 통합 연구 지원 서비스’는 연구자들이 정책자료 조사, 보고서 요약, 연구 주제 탐색 등을 보다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 연구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은 “다양한 공공 분야 AI 서비스 덕분에 업무 효율과 국민들의 민원 만족도가 높아졌다. 공공 분야의 AI 전환은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수행해야 할 핵심 과제”라고 했다.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인공지능·플랫폼혁신국 국장은 “AI 기술 발전은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공정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공공 분야에서 사람을 중심에 둔 디지털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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