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지반침하 사고…'땅꺼짐 지도' 공개한다
<앵커>
요즘 땅꺼짐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정부가 위험 지역에 대한 지반 탐사 결과를 지도로 만들어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공사 현장이 붕괴되고 도로가 갈라지며 내려앉았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 사고입니다.
다시 찾은 현장은 여전히 당시 모습 그대로입니다.
[인근 주민 : 어느 곳에서 저런 사태가 또 생길 수 있으니까 그게 더 불안한 거죠. 싱크홀 빈 공간, 그런 거 이렇게 체크하는 게 있나 보더라고요, 그런 게 있으면 좋겠는데 없으니까 답답하죠.]
사고가 난 지 50일이 다 되어가는데 현장에 한번 와봤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인데, 지반 침하 사고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위험 지역에 대한 지반 탐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발생한 지반 침하 사고와 복구 상황은 물론이고, 고위험 지역에 대한 탐사 결과와 지하 빈 공간 발견 유무, 복구 현황 등을 지도로 제작해 다음 달부터 온라인에 공개하기로 한 겁니다.
그동안 일부 지자체에서 땅꺼짐 지도를 만들어 놓고도 해당 지역 집값에 미칠 영향 등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았는데, 정부 차원에서 공개하기로 한 겁니다.
정부는 또, 그동안 지반 탐사는 지자체 요청이 있을 때만 가능했지만,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정부가 직접, 선제적으로 현장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 지반 침하의 가장 큰 원인이 굴착 공사 부실이었다는 점에서, 앞으로는 착공 전후 지하 안전조사를 강화하고 흙막이 가시설 공법이나 지반 보강을 위한 차수 공법 등에 대한 심의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하 륭, 영상편집 : 김병직)
하정연 기자 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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