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렬... 28일 첫차부터 파업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 7,400여 대가 일제히 운행을 멈추면서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0시 10분까지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 등 안건을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파업에 나선다.
노사 간 통상임금에 대한 입장차가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이 됐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례에 따라 정기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자동 반영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기존 체계 내에서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할 경우 실질적 임금 상승 효과로 재정 부담이 커지므로 임금 체계 개편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날 협상이 결렬되면서 통상임금 문제를 두고 갈등 중인 부산, 울산, 창원 등 다른 지역으로까지 파업이 확산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앞서 이들 지역 버스노조도 노사 조정 결렬시 28일 첫차부터 전국 동시 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파업 장기화를 대비해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 지하철 운행을 1시간 연장하고 열차 투입을 늘린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주요 거점과 거주지에서 지하철 역사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이날 오전 4시부터 파업 종료시까지 한시적으로 택시 합승 단속을 유예한다. 부산시는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도시철도와 부산·김해경전철을 증편한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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