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급식 종사자 안전위협 개선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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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조리 종사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이후 도내 학교급식 종사자 중 폐암 확진자가 총 6명 발견돼 이 중 4명이 산업재해로 인정됐습니다.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안전한 일터는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교육의 문제로 바라봐야 합니다.
급식 종사자들이 보다 안전한 조리환경과 안정적인 근로여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강원교육의 선진적인 대응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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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 조리 종사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강원지역 학교 조리 시설 내 산업재해가 70건에 달했습니다. 이는 2022년 47건, 2023년 58건과 비교하면 3년 새 49%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1분기에도 12건의 산업재해가 발생해 급식 현장 내 산재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산재 유형은 주로 반복되는 동작에서 이상 증상을 보이는 근골격계 질환이나 조리 중 빈번하게 일어나기 쉬운 화상, 절단·베임·찔림, 넘어짐 순으로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폐암입니다. 지난 2022년 이후 도내 학교급식 종사자 중 폐암 확진자가 총 6명 발견돼 이 중 4명이 산업재해로 인정됐습니다.
강원도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는 지난 3월 기준 공립 조리사 480명·조리실무사 1563명, 사립 조리사 31명·조리실무사 172명 등 총 2246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평균 연령층은 50대에 이를 정도로 숙련된 근무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리원 1인당 급식 인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거나 대체인력 부족으로 격무에 시달리다 보니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근무한 종사자의 경우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가스·냄새·먼지 등의 영향으로 치명적인 폐 질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급식종사자들은 학교급식법 개정을 통해 규격에 맞는 환기시설 개선과 적정인력 충원을 교육당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폐암이 발견되더라도 10년 이상 근무해야만 산업재해로 인정하는 근로복지공단의 현행 규정도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로 인한 잦은 중도 퇴사와 인력 부족에 대한 근본 대책도 시급해 보입니다.
무상급식은 우리나라 공공 교육시스템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교육제도입니다. 건강한 급식현장은 행복한 학교 조성을 위한 선행조건입니다.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안전한 일터는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교육의 문제로 바라봐야 합니다. 자녀들의 건강한 식단을 책임지는 교육가족이라는 사회적 인식도 필요합니다. 급식 종사자들이 보다 안전한 조리환경과 안정적인 근로여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강원교육의 선진적인 대응을 기대합니다.
#종사자 #안전위협 #학교급식 #산업재해 #조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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