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키 부녀, 사랑 담은 연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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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든, 사랑을 담아 하는 것이 결국 진정한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믿습니다."
살아있는 전설, 첼로의 거장, 첼리스트 장한나의 스승 수많은 수식어로 불리는 세계적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를 이제 '사랑의 첼리스트'로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위대한 예술가는 음악 자체와 청중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 마이스키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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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마이스키·피아니스트 딸 릴리 협연
“아이와 함께 음악 만드는 기쁨 형언 못해”

“무엇을 하든, 사랑을 담아 하는 것이 결국 진정한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믿습니다.”
살아있는 전설, 첼로의 거장, 첼리스트 장한나의 스승… 수많은 수식어로 불리는 세계적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를 이제 ‘사랑의 첼리스트’로 불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미샤 마이스키의 첼로 리사이틀이 내달 1일 오후 3시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딸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에서 미샤 마이스키는 ‘사랑’을 주제로 베토벤, 쇼스타코비치, 브람스, 슈만의 곡을 선보인다. 그는 러시아 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강릉 공연을 앞두고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가진 그는 “언제나 그렇듯, 다시 한국을 찾게 돼 무척 기대된다. 훌륭한 한국 관객들과 만난 지도 벌써 꽤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의 많은 순간들이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20년간 함께 듀오와 트리오로 호흡을 맞춰온 딸 ‘릴리’와의 연주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마이스키는 “그간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연주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큰 행운이었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만든다는 것, 그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 감정을 온전히 담아낼 말은 세상에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미샤 마이스키는 라트비아 리가 출신의 유대인이다. 1970년 소련 정권 당시 누나가 이스라엘로 망명하자 노동형을 선고받고 18개월 동안 강제수용소 생활을 했다. 이후 이스라엘로 망명한 그는 유럽의 주요 무대에서 활동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악단과 앨범을 발매해왔고, 독일 레코드상, 프랑스 디아파종상 등 클래식 음반상을 휩쓸었다.
모든 음악가는 아픔을 겪는다. 지난해 6월 마이스키는 척수 감염으로 전신마비가 닥쳐 생전 처음 공연을 취소했다. 6개월 넘게 첼로를 잡지 못하다 올해 1월 스위스 루체른에서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함께 재기 무대에 섰다.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병을 이겨내고 첼로를 연주했다. 어쩌면 그것 또한 음악에 대한 ‘사랑’의 힘이 아닐까.
“무대 위의 연주자와 객석의 관객 사이에는 여러 단계의 소통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단계는, 우리가 만들어낸 음악이 관객의 귀에 닿는 것이다. 수많은 연주자가 이 단계를 훌륭히 소화하며, 뛰어난 연주 실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위에는 한 단계 더 정교한 소통의 층이 존재한다. 음악이라는 소리를 통해 어떤 생각과 의미를 전달하는 교감의 영역이다.”
위대한 예술가는 음악 자체와 청중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 마이스키의 지론이다. 그렇기에 그가 병에서 회복된 후에도 말할 수 있는 주제가 바로 ‘사랑’이다.
마이스키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이다. 때로는, 적어도 어떤 순간에는 반드시, 청중의 마음에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그것이 훌륭한 연주자와 위대한 예술가를 구분 짓는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이스키가 음악을 대하는 태도는 훌륭한 연주 이상의 감정을 전한다. 77세에 접어든 그가 여전히 오랜 시간 사랑받는 첼리스트로서 살아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감정은 반드시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합니다. 비틀즈가 등장하기 전부터도 우리는 알고 있었죠 ‘All you need is love’.”
이채윤 기자 cy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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