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이스탄불서 우크라와 2차 협상 희망"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우)과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좌) [EPA/풀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7/yonhap/20250527233133114sjyp.jpg)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또 한 번 우크라이나와 직접 협상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27일(현지시간)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회담에 관해 묻는다면 다시 튀르키예 친구들에게 요청할 것"이라며 "이스탄불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16일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했다. 협상장엔 피단 장관도 참석했다.
차기 회담 장소로 바티칸이 거론되고 서방 국가들도 레오 14세 교황이 중재하는 평화 협상에 지지를 표했지만, 러시아는 이스탄불을 선호한다는 입장이다.
피단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식 대표단을 이스탄불에 보냄으로써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도록 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스탄불 협상의 결과로 1천명씩 전쟁포로를 교환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회담이 신속히 휴전으로 발전한 뒤 지속적인 평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하고 항상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이끄는 러시아 협상단에 대해 미국이 교체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시절과 달리 최근 러시아와 미국은 정상적으로 소통한다. 미국은 소문을 퍼트리는 굴욕적인 전술에 의존하지 않고도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알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딘스키는 다른 국가의 지도자나 대표가 아닌 푸틴 대통령이 임명했다"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평화 회담의 성패는 분쟁의 '근본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느냐에 달렸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담 지속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피단 장관이 러시아 방문을 마친 뒤 이번 주 후반에는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해법의 윤곽을 그리는 각서 초안이 완성되는 대로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미래 평화조약에 관한 초안 각서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이 각서는 해결의 원칙과 잠재적 평화협정의 일정,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일정 기간의 휴전 가능성 등 여러 입장을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abbi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위클리 건강] '0칼로리' 믿고 마셨는데…당뇨병부터 뇌 건강까지 '경고등' | 연합뉴스
-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에 손해배상 2심도 승소 | 연합뉴스
- 빅뱅 출신 승리, 특수폭행 혐의 부인…"소주병 휘두른 적 없어" | 연합뉴스
- 역삼 연쇄방화 속 작은 영웅들…족발집 사장도, 라이더도 나섰다 | 연합뉴스
- 침 맞던 노인 심근파열로 숨져…업무상과실치사 한의사 벌금형 | 연합뉴스
- 화성시 외국인 '불법 콜뛰기' 기승…막아서던 택시기사 폭행까지 | 연합뉴스
- 공항서 주운 담배 빼돌리다 걸린 직원…징계 피해 퇴사후 재입사 | 연합뉴스
- 할아버지 숨지게한 손녀 징역 5년…"살해 고의 인정 어려워" | 연합뉴스
- 건국대 중간고사서 AI 활용 부정행위 의혹…600여명 대면 재시험 | 연합뉴스
- "홧김에"…결혼 약속한 여친 성폭행·강도짓한 30대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