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한목소리…세부 전략은 온도차

이정은 2025. 5. 27. 22:5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선거 때마다 각 당이 충청권 표심을 얻기 위해 한목소리로 외친 게 바로, '행정수도 완성'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민주당은 특별법을, 국민의힘은 개헌을 앞세우면서 세부 전략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종시를 찾은 민주당 선대위가 이재명 후보의 공약인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임기 내 완공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해법으로는 개헌이 아니라 특별법을 앞세웠습니다.

그동안 번번이 무산됐던 개헌 공약 대신 위헌 결정을 받았던 특별법을 재발의해 빠르게 법적 지위를 찾겠단 구상입니다.

[김경수/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행정수도 이전을 가장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다, 설사 다시 헌법재판소로 가더라도 이번에는 지난번과 같은 그런 결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개헌 카드를 꺼냈습니다.

최근 발표한 대선 공약집에서 행정수도에 대한 위헌 논란을 조기 종식하기 위해 조속히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에서 나아가 2029년까지 국회를 완전히 옮기고, 수도권에 남은 행정기관도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어제 : "행정수도를 조기에 완성하겠습니다. 세종에 국회 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을 조기 완공하겠습니다.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이전하겠습니다."]

충청권 대표 공약인 만큼 양당의 장외 설전도 뜨겁습니다.

민주당은 과거 행정수도에 가장 반대했던 사람이 김문수 후보라고 꼬집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해수부 이전 공약이 구호뿐인 행정수도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0년 가까이 반복되는 빈 공약에 지친 지역 유권자들은 보다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바라고 있지만 정치권의 응답은 여전히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구호에 머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