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아바타" 김문수 "부패 우두머리" TV토론 난타전
이재명 "김문수 대통령 되면 윤석열이 상왕 되어 반란수괴가 귀환"
김문수 "내란 정당이다, 공범이다라고 하는 것은 심각한 언어폭력"
권영국 "대통령 국회해산권 긍정? 이준석 40대 윤석열 같아 유감"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이 후보 사법리스크를 두고 격돌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내란 세력에 동조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 노력했고, 김 후보는 민주당의 사법부 겁박 논란을 반복적으로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27일 밤 MBC 주관방송으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김 후보를 상대로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탈당하라, 제명하라'는 말도 못하고, 윤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 도와 당선시켜달라', 주변에 '김 후보 도우라' 지시도 했다는데, 김 후보는 내란세력의 일원이거나 비호세력으로 보인다”며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의 아바타다. 대통령이 되면 윤석열이 상왕이 되어 반란수괴가 귀환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전혀 근거없는 말씀”이라며 “이재명 후보야말로 부정부패 비리 범죄의 우두머리다”라고 반박했다. 또 “이 후보에 대한 문제는 공소장과 재판, 판결문에 나와 있지만 자신에 대한 것은 다 주장”이라고 김 후보는 맞섰다.
“군사쿠데타와 반인권 범죄에 대해 나치를 처벌하는 것처럼 살아있는 한 반드시 처벌하자는 법을 만들었더니 국민의힘에서 반대했다”는 이 후보 주장에 김 후보는 “그런 취지라면 제가 앞장서서 할 것”이라며 “이 후보처럼 많은 재판을 받는 분이 자기 재판 받지 않으려 하고, 대법관을 탄핵과 특검 청문회하려는 분도 영구히 정계에서 은퇴하게 하겠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을 사면할 거냐”는 이 후보 질의에는 “재판 시작한 사람에게 사면한다는 것은 맞지 않은 질문이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5개 재판을 셀프 사면할거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그건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 후보가 “윤석열과 단절 안 할거냐”고 재차 추궁하자 김 후보는 “이미 탈당해서 아무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 탄핵과 파면이 타당했다고 보느냐”는 이 후보 질의에 김 후보는 “그렇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나아가 김 후보는 “(제가) 내란이 아니라고 한 적 없고, 내란죄는 재판이 진행중인데, 계엄을 처음부터 내란이라고 하면서 우리한테 내란 동조한다, 내란 정당이다, 공범이다라고 하는 것은 심각한 언어폭력”이라고 반박했다.
이를 듣던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내란 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하면 되는데, 왜 어렵게 얘기를 하느냐”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사법리스크와 당의 사법부 겁박 논란을 반복적으로 제기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재판과,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 등 5건을 두고 “많은 재판 동시에 받는데, 대통령 되면 재판 중지시키는 '재판중지법', 허위사실공표죄로 유죄를 받으니 공직선거법도 바꾸려고 한다”며 “헌재 대법관을 30명, 100명으로 늘리겠다고 하는데, 이게 과연 맞느냐. 황제냐”고 따졌다.
이재명 후보는 “수없이 많은 기소는 조작 기소의 실상이다. 증거가 없다. 있었으면 여기 있었겠느냐”며 “(법 개정 문제는) 국회 논의 중이기 때문에 단정하지 말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권영국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언론인터뷰에서 '대통령의 국회 해산권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윤 대통령에게 그 권한이 있다면 계엄 안했을 것이다'고 말한 것을 두고 “정말 이 얘기 듣고 무서웠다”며 “대통령이 국회 해산권 갖고 있는 나라가 있느냐. 우리 나라 역사를 보더라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다 독재정권 때 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권 후보는 “여가부 폐지, 최저임금 차등제, 이제는 국회해산권까지 두자고 이 얘기를 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40대 윤석열 보는 것 같아 매우 유감이다. 자중해달라”라고 했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국회 해산권이라는 게 군대를 통해서 하자는 게 아니지 않느냐. 해산되면 다시 선거하자는 의미로, 국민의 민의를 묻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것이 해산권인데, 내각제적 요소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권 후보는 “의원내각제에서는 국회해산권 있고, 총리 불신임도 있다. 서로 견제가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대통령제다. 대통령제에서 해산권 준다는 건 국회 없어지면 견제기능이 없어진다. 1인치하가 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선거를 다시해야 하는데 왜 독재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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