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 폭발한 포항, 대전 꺾고 4위 도약

이종욱 기자 2025. 5. 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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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 1골 1도움 맹활약…이호재·김인성 골 잇따라
대구는 전북에 0-4 대패…감독 앞 데뷔전서 3연패 늪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포항간 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경기 전반 36분 역전골을 터뜨린 조르지가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포항스틸러스
포항스틸러스가 신들린듯한 플레이를 펼친 조르지의 활약을 앞세워 대전을 잡고 4위로 뛰어 올랐다.

포항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경기에서 대전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호재-조르지-김인성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1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25점을 확보하면서 선두 전북과의 승점차를 7점차로 좁혔으며, 1경기 더 치른 3위 울산을 3점차로 따라 잡았다.

포항은 최전방에 이호재와 조르지를, 중원에 이태석 오베르단 김동진 주닝요, 수비라인에 어정원 한현서 신광훈, 골키퍼에 황인재를 내보냈으나 경기 시작과 함께 신광훈을 중원으로 내보내 허리를 단단하게 했다.

대전도 주민규와 신예 김현오를 투톱으로, 박진성 이순민 김준범 강윤성 최건주를 중원에 배치해 포항의 공세에 맞섰다.

경기는 포항이 강하게 밀어 붙이며 시작됐고, 5분 주닝요가 대전 왼쪽을 강하게 돌파하며 박스 안쪽으로 좁혀들어간 뒤 날카로운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포항의 공세에 대전도 7분 김현오가 포항 정면에서 위협적인 슛을 날리며 맞받아 쳤다.

그리고 13분 포항 왼쪽에서 문전으로 프리킥한 볼을 대전 주민규가 헤더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선제골을 뽑은 대전은 더욱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포항도 밀지 않고 맞받아 쳤고, 23분 주닝요가 다시 한번 헤더슛으로 골망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선제골을 내준 뒤 강한 반격에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포항은 32분 이호재의 머리가 빛을 발했다.

32분 대전 오른쪽에서 조르지가 대전 수비 4명과 경합 끝에 이태석에게 내주자 문전으로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호재가 솟아 오르며 헤더슛한 볼이 대전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을 뽑아낸 포항의 공세는 더욱 강해지기 시작했고, 4분 뒤 이번에는 좀처럼 터지지 않은 조르지의 캐넌포가 불을 뿜으며 단숨에 경기를 역전시켰다.

36분 빠른 역습과정에서 볼 받은 조르지가 대전 오른쪽을 돌파하다 문전으로 크로스한 볼이 수비맞고 나오자 다시 달려들어 볼을 잡은 대전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대포알 같은 슛으로 대전 골망을 뚫었다.

이후 양팀은 추가골을 뽑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전반을 2-1로 포항이 앞선 채 마쳤다.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교체카드를 꺼냈다.

포항은 주닝요 대신 김인성을, 대전은 김현도 대신 캘빈을 투입시켰다.

3분 조르지의 강한 돌파로 후반을 시작한 포항은 4분 이호재, 6분 오베르단이 잇따라 슛을 날리며 공세적으로 나왔고, 대전도 8분 캘빈이 중거리슛으로 맞받아 쳤다.

그러나 포항은 빠른 역습으로 대전을 괴롭혔으나 서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20분 포항은 발목 부상을 호소한 이호재 대신 홍윤상으로, 대전은 김준범 대신 발빠른 정재희를 투입시켰다.

그리고 26분 이날 신들린듯한 플레이를 펼친 조르지가 역습상황에서 포항 진영서 전방으로 길게 올라온 볼을 수비 4명과 경합 끝에 빼낸 뒤 김인성에게 내주자 대전 골망을 뚫어 버렸다.

조르지는 이후에도 대전 수비라인을 마구잡이로 헤집다 33분 스스로 교체를 요구, 조상혁이 투입됐다.

패색이 짙어진 대전은 37분 후반 들어 움직임이 느려진 주민규 대신 구텍을 투입시켰고, 포항은 39분 김동진과 신광훈 대신 황서웅과 강민준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대전은 47분 포항 박스 안쪽에서 김현욱이 골키퍼 황인재가 자리를 비운 골문을 향해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한현서가 걷어내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같은 시각 대구는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전북과의 경기에서 0-4로 패하면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대구는 한종무 정재상 장성원을 최전방에, 이림 이찬동 요시노를 중원에, 이원우 카이오 김현준 황재원을 수비에, 박만호를 골키퍼로 내보냈다.

경기는 상대적 전력에서 앞서는 데다 분위기가 좋은 전북이 강하게 밀어 붙이기 시작했고, 17분 전북 김태환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황재원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어려운 상황으로 몰렸다.

선제골을 내준 대구는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종료 직전 전북 티아고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0-2로 전반을 마쳤다.

이날 차기 감독으로 선임된 김병수 감독은 스카이라운지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정재상 대신 에드가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20분 전진우, 26분 이영재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0-4로 3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