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HMM, 부산으로 반드시 간다”… 이준석, ‘미국 입국 제한’ 가능성 제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최근 정치권 논란이 된 ‘HMM 부산 이전’ 공약 추진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미국 입국이 제한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론회 중 ‘외교·안보 정책’ 공약 관련 주도권 토론 순서에선 이재명 후보의 ‘HMM 부산 이전 공약’이 언급됐다. “HMM의 전신이 어떤 회사인가”라는 이준석 후보의 물음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재명 후보는 “HMM은 부산으로 반드시 가게 된다. 정부가 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을 해운 항만의 중심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해운 물류회사를 부산으로 집중시키는 게 매우 도움이 된다. 그래서 HMM 을 부산으로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4일 부산 유세에서 HMM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대주주인 공공기관은 검토한 적이 없고, HMM 노조에서도 부산 이전을 반대한다고 밝혀 잡음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부산 유세에서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을 약속드렸다. 이 약속은 지금도 유효하며, 앞으로도 지켜질 것”이라고 밝혔고, 이어서 이날 토론회에서도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준석 후보는 HMM의 전신인 현대상선이 200년대 초 대북사업을 하다 문제가 됐다며 쌍방울의 ‘대북 송금 의혹’을 꺼냈다.
그는 “쌍방울의 대북 송금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곤란을 겪고 있다. 쌍방울 대북 송금은 법적 판단과 무관하게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는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미국 입국이 제한될 수 있는 문제”라며 “외교에서 이재명 후보가 굉장히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에도 국내 정당성이 부족한 지도자 같은 경우에는 대미 협상에서 고생을 하곤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이런 약점을 가만히 두겠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제가 대북송금에 관여했다는 건 아무런 근거도 없는 얘기”라며 “실제로 그들이 저를 위해서 송금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얘기다. 주가 조작을 하다가 수사를 받으니까 아마도 그걸 도박 자금으로 썼다는 설도 있는데 이 진상이 곧 규명될 거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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