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제안 공약 얼마나 담겼나] 우주항공도시 구축 반영, 창원지역 의대 설립 미반영
지역공약 발표를 마무리한 대선 후보들이 지역별 표심 모으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제안한 주요 경남공약 중에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등이 공통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특별법,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이나 녹조대응 종합센터 건립 등 주요 공약들은 한쪽 후보 공약으로만 반영됐고 창원지역 의과대학 유치 등 공약은 어느 쪽 공약도 포함되지 못했다.
경남도가 지난달 제안한 공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공약을 분석한 결과 김 후보의 공약에는 경남도가 제안한 대부분 공약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공약에는 경남도 제안 공약 중 일부만이 담겼으나 유사한 내용의 공약으로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경남도 제안 공약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공약에 집중 반영된 것은 경남 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대부분 국민의힘 소속인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 공약에는 경남 주요 현안들이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남는 반면, 다수의 구체적인 공약을 한 김문수 후보 역시 모든 공약을 실천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도는 경남을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는 핵심 전략으로 5대 분야 24개 핵심과제로 분류한 100개 세부사업을 각 정당에 제안했다.
도가 제안한 경제자유구역특별법 제정과 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은 김문수 후보 공약에 경제자유구역 확대 및 경남경제자유구역청 설립 추진으로 담겼으나 이재명 후보 공약에는 구체적으로 담기지 못했다. 이 후보 하동지역 공약에는 갈사산업단지 정상화 지원이 담겼다. 경남도가 제안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를 분리, 독립된 경남경제자유구역청을 설립하는 것이다.
사천·진주를 주축으로 하는 우주항공복합도시 공약에 대해서 이 후보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지원’, 김 후보가 ‘우주항공 복합도시 특별법 관철’로 약속했다. 이와 관련, 도가 제안한 미래 항공모빌리티 특화단지 조성, 우주탐사기술 시험개발 전문센터 설립, 과학기술원 부설 우주항공 과학영재학교 공약은 모두 김 후보 경남지역 공약에 포함됐고, 이 후보는 우주항공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을 디지털·AI산단으로 조성하는 공약에 대해서 김 후보는 그대로 창원국가산단 디지털·AI산단 조성을 경남공약에 표기했다. 이 후보는 디지털 융합 스마트 산업단지 전환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경남도가 제안한 방산부품연구원 설립은 김 후보 공약에 포함됐고, 이 후보는 방산 부품 R&D를 전폭 지원해 국산화를 촉진하고 기술 자립도를 향상하겠다고만 공약했다. 도가 제안한 도내 주요 산단의 수소특화단지 조성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역시 김 후보의 공약에 반영됐고, 이 후보는 창원지역 공약에서 수소모빌리티특구 확대를 약속했다.
가덕신공항 연계 사업은 두 후보가 모두 김해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으로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제조산업을 연계한 국가 스마트물류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김 후보는 이어 국제물류특구 조성과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을 공약했다. 관광·문화 분야에서 제안한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의 경우 김 후보는 남해안 등 관광산업 활성화 공약 안에 포함시켰고, 이 후보는 별도 공약은 없었으나 전남지역 공약에서 남해안 관광·문화·해양 허브 조성을 언급했다.
경남도가 제안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도 김 후보의 공약에만 포함됐다. 이외에도 김 후보가 공약한 경남 공약에는 도가 제안한 법학전문대학원 설립, 녹조대응 종합센터 건립, 국립암센터 남부분원 유치, 국립해양과학관 설립 등이 담겼다.
한편 두 후보 공약에 모두 담기지 않은 경남도 제안 공약으로는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 2035 남해안 미래 해양엑스포 개최, 관광청 설립 및 경남 유치, 국제물류진흥청, 국가 AI 컴퓨팅 센터 유치 등이 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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