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생활 30년 아빠 보고 자랐더니…전투복 입은 ‘소위’ 자매, 임관한 부대는?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5. 5. 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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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부대에서 준위로 근무 중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날한시에 공군 소위 계급장을 달고 영공 수호에 나선 자매가 있다.

아버지를 본받아 27일 나란히 공군 장교로 임관한 '보라매' 자매는 이해인 소위(25·인사교육)와 이해민 소위(23·인사교육)다.

언니 이해인 소위는 자매를 대표해 "아버지를 보고 배운 군인정신과 대학교에서 배운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섬기는 공군 정예장교로 거듭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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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소위 임관 이해인·해민 씨
대학 졸업 후 나란히 학사장교
부친 이어 딸도 ‘빨간 마후라’
서로 응원하며 고된 훈련 견뎌
국가와 국민 섬기는 군인 될 것
이해인 소위(왼쪽)와 이해민 소위. [사진 = 공군]
공군부대에서 준위로 근무 중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날한시에 공군 소위 계급장을 달고 영공 수호에 나선 자매가 있다. 아버지를 본받아 27일 나란히 공군 장교로 임관한 ‘보라매’ 자매는 이해인 소위(25·인사교육)와 이해민 소위(23·인사교육)다.

이들은 경상남도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이날 열린 제154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통해 군 간부로서 첫발을 뗐다. 새내기 공군 소위인 ‘이(李) 자매’는 지난 2월 기본군사훈련단에 입영한 이후 3개월간 군인화·간부화 단계로 이뤄진 고강도 교육훈련을 통해 공군 장교로서의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자매의 아버지인 이동현 준위는 현재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군수품 관리를 맡고 있다. 자매는 아버지가 30년간 묵묵히 공군 간부로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품고 복무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 군인의 꿈을 키웠다.

처음부터 두 자매의 장래 희망이 군인이었던 건 아니다. 언니 이해인 소위는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으며, 사회복지사로 1년간 일했다.

그러나 ‘아버지처럼 더 많은 국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공군 학사사관후보생의 문을 두드렸다. 동생 이해민 소위 역시 대학 졸업을 앞두고 공군 장교직에 도전하는 언니를 보면서 마음 한편에 묻어뒀던 군인의 꿈에 다가가기로 결심했다.

두 자매는 장교교육대대에서 비록 같은 중대는 아니었지만, 훈련을 마치고 여후보생 생활관에서 마주칠 때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했다.

이들은 가족애와 전우애를 바탕으로 고된 교육훈련 과정을 헤쳐나갔고, 결국 440명의 동기생과 함께 ‘빛나는’ 소위 계급장을 어깨에 달 수 있었다.

언니 이해인 소위는 자매를 대표해 “아버지를 보고 배운 군인정신과 대학교에서 배운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섬기는 공군 정예장교로 거듭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공군에서 병·부사관으로 복무한 데 이어 장교로도 임관해 ‘세 개의 군번’을 갖게 된 소위들도 나왔다.

이 가운데 최창윤 소위(24·군사경찰)는 2019년 공군 병 806기로 입대해 공병으로 근무했다. 이후 임무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간부들의 모습을 선망하며 공군 부사관후보생 238기로 임관했고, 군사경찰대대에서 교육훈련 부사관으로 복무했다.

그는 장교로서의 책임감과 리더십을 갖추겠다는 생각으로 학사장교후보생에도 지원했다. 공군에서 병·부사관으로 7년간 쌓은 자부심과 ‘짬’ 역시 장교의 길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최창윤 소위(왼쪽)와 나승일 소위. [사진 = 공군]
역시 세 번째 군번을 갖게 된 나승일 소위(24·항공무기정비)는 2015년 공군 병 758기로 입대해 정비병으로 근무했다. 그는 국산 항공기를 정비한다는 자부심으로 빛나는 간부들의 모습에 감명받아 임기제 부사관 128기로 복무하다가 전역했다. 이어 다시 한번 군인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고 이번에 소위로 임관했다.

나 소위는 “성공적인 비행 임무 수행은 격납고와 활주로에서 많은 사람이 흘리는 땀방울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성공적인 항공작전 지원을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솔선수범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손석락 공군교육사령관(중장·공사 40기)은 임관식에서 “선배 전우들이 이룩한 업적과 의지를 이어받아 도전, 헌신, 전문성, 팀워크로 이뤄진 공군의 핵심 가치를 내재화하고 끊임없이 정진해 공군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서 김민성 소위(21·재정)가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갖게 됐다. 합동참모의장상은 이강윤 소위(25·보급수송)가, 공군참모총장상은 이승헌 소위(22·보급수송)가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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