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 16이닝 1실점… 1위 지키는 '낭만투수' 임찬규[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5. 5. 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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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1위 LG 트윈스의 국내 에이스 임찬규가 2위 한화 이글스를 맞이해 빛나는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본인의 첫 경기였던 한화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또 한 번 승리를 올리며 LG의 1위 질주에 큰 힘을 보탰다.

LG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LG는 34승1무18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임찬규. ⓒ연합뉴스

지난해 3위에 머물렀던 LG는 올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유지했다. 뛰어난 공,수 조화로 다른 팀들을 압도했다. 다만 시즌 첫 경기부터 마지막까지 1위를 유지해야 가능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물 건너 갔다. 한화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LG를 제치고 단독 1위를 차지했다.

한화는 단단한 선발진을 갖추고 있다.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는 현재 리그 평균자책점(1.63), 이닝(72), 탈삼진(97개)에서 모두 1위다. 또다른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도 시속 150km 중반대 패스트볼과 뛰어난 스위퍼를 앞세워 맹활약 중이다.

국내 선발진도 훌륭하다. '괴물' 류현진과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국내 선발진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엄상백이 부진하지만 2년차 좌완투수 황준서가 2경기 연속 경쟁력을 뽐냈다. 여기에 마무리투수 김서현을 필두로 한 불펜진도 위력적이다.

한화는 강력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LG를 역전했다. 하지만 야수진의 타격 부진으로 큰 기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지난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에서 평균 6점을 올렸다. 타선 반등의 신호였다. 이는 곧 LG의 위기이기도 했다.

임찬규. ⓒ연합뉴스

반면 LG는 위기였다. 리드오프 홍창기의 장기부상을 차치하더라도 불펜진에서 필승조 장현식, 유영찬, 함덕주, 김강률이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있는 상태로 이번 3연전을 치러야 했다. 주말 3연전에 유영찬, 다음주 장현식이 돌아오지만 이번 주중 3연전엔 어떤 지원군도 없이 한화와 마주한 상태였다.

결국 LG가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는 선발투수의 호투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27일 선발투수는 임찬규.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7승1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맹활약 중이었지만 직전 등판(21일 롯데전)에서는 4.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임찬규는 직전 등판 대신 올 시즌 첫 경기 기분 좋았던 기억을 되살렸다. 임찬규는 지난 3월26일 한화전에서 커리어 첫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임찬규는 이 때를 떠올린 듯, 경기 초반부터 한화 타자들에게 과감하게 승부를 걸었다.

특히 임찬규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좌타자들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느린 커브를 던진 뒤 패스트볼을 뿌리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특유의 완급조절 투구로 한화 타자들을 손쉽게 요리했다.

임찬규. ⓒ연합뉴스

임찬규의 이날 최종 성적은 7이닝 1실점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LG는 한화에게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의 두터운 마운드에 눌려 점을 올리는 데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임찬규의 투구가 LG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한화전에서만 올 시즌 1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LG의 1위 질주를 견인하고 있는 임찬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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