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부위에 만성·반복 통증 ‘경추성’ 의심해봐야

기수희 기자 2025. 5.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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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통 >
경추 틀어지면서 ‘신경통’ 유발
눈 뻐근함·귀울림 등 합병증도
추나요법 등 물리적 치료 효과
김영돈 태영명가한의원 원장
머리와 뇌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머리 쪽에는 신경이 매우 많이 분포해 있어 컨디션이 떨어지면 곧이어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두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과도한 스트레스, 감기, 과로, 수면 부족과 같이 비교적 가벼운 것에서부터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병까지 모두 두통을 유발한다. 이에 김영돈 광주 태영명가한의원 원장을 통해 두통의 정도에 따른 질병과 한의학적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진통제 효과 미미·편두통 등 특징

보통 심각한 질병이 아닐 시 두통의 강도는 심하지 않으며,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잠시뿐이고, 몇 시간에서 하루 정도 지났을 때에도 통증이 재발한다면 이는 단순한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경추성 두통’일 수 있다.

경추성 두통은 상부 경추인 1, 2, 3번 경추 중 일부가 틀어지면서 발생한다. 경추가 틀어지면서 해당 경추 주변 근육이 만성적으로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고, 심한 경우 후두신경을 압박해 찌릿하고 기분 나쁜 신경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경추성 두통의 특징은 양쪽으로 두통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한쪽에서 심하다는 것이다. 또 같은 부위가 만성적,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머리 뒤통수, 옆머리, 눈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두통이 있는 같은 쪽의 승모근 통증이 심하다면 경추성 두통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악화되는 경우에는 머리를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두통 증상 이외에도 두통이 있는 부위의 눈의 뻐근함, 시력 저하, 귀울림(이명), 어지럼증, 건망증(기억력 저하) 등의 자율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경추·자세 교정 등으로 호전 가능

사실 경추성 두통은 과거에는 그리 많이 발생하는 병이 아니었다. 환자 대부분이 목을 앞뒤로 과도하게 숙여서 병이 생겼었다. 하지만 최근 15년간은 스마트폰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목을 앞뒤로 숙이기보다는 좌우로 돌린 상태로 오래 가만히 있는 동작이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경추의 회전을 담당하는 1번 경추를 비롯한 상부경추의 문제가 많아지고, 경추성 두통의 발생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경추성 두통은 어떻게 치료할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경추성 두통은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한다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되는 질병이라는 점이다.

다만 진통제나 약물 치료만으로는 치료가 오래 걸릴 수 있다. 이는 경추성 두통이 물리적(기질적) 질병이기 때문에 그렇다. 물리적 질병은 물리적으로 치료하고, 화학적 질병은 화학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추가 물리적으로 틀어지고 압박된 상태에 있으므로 화학적 치료보다는 틀어진 부위를 직접적으로 교정해주는 추나요법 상부경추교정술로 치료한다면 몇 번의 치료만으로도 빠르게 두통이 호전된다.

경추를 교정해 두통이 호전된 이후에는 경추성 두통을 일으키는 불량한 자세를 교정하고 일자목·거북목 등의 부정렬을 바로잡으며 근육-신경-호흡 재활치료를 거친다면 두통이 재발하지 않고 완치될 수 있다.

평소 진통제로도 완치되지 않는 만성적인 두통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고 있다면 경추성 두통이 아닌지 확인해 보고 추나요법 시술을 시행하는 한의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아보길 권한다./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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