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섬 ‘장도’에 파도치는 재즈 선율
잔디광장서 푸른 바다 벗삼아
한영애 밴드·마리아 킴 퀄텟 등
정상급 뮤지션과 재즈의 정수 만끽

이 독특하고 몽환적인 섬에 재즈의 선율이 스며든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리듬이 장도의 정적을 깨우고, 작은 섬은 하나의 무대 되어 관객을 맞는다.
여수시는 오는 6월 7일 오후 5시부터 9시 30분까지 장도 잔디광장에서 ‘2025 여수재즈페스티벌’을 연다(우천 시 예울마루로 장소 변경).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친환경 소풍’. 잔디밭 위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장도의 푸른 바람과 자연을 벗 삼아 재즈 선율에 귀 기울이는 순간은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는 쉼표이자, 특별한 소풍처럼 다가올 것이다.
페스티벌의 시작은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NS재즈밴드’가 장식한다. 1960년대 쿨재즈부터 스윙, 모던재즈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지닌 이들은 쳇 베이커의 ‘Everything Happens To Me’, 더 클로버스의 ‘One Mint Julep’ 등 재즈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명곡들로 초여름 밤을 시원하게 열어줄 예정이다.
이어서 전설적인 보컬리스트 한영애가 이끄는 ‘한영애 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혼성 블루스록밴드 ‘신촌블루스’ 출신인 그는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이 돋보이는 ‘회귀’, ‘누구없소?’, ‘조율’ 등 대표곡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짙은 감성과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블루스의 본고장 미국에서 최근 투어를 진행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블루스 밴드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도 출연한다. 감각적인 사운드와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거대한 현수막으로 꾸며진 포토존에서는 장도의 풍경을 배경 삼아 추억을 남길 수 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 부스도 운영돼 마스코트 ‘다섬이’와 함께 사진을 찍고 다양한 굿즈를 받을 수 있는 즐거운 체험이 이어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무료로 진행되며, 여수재즈페스티벌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페스티벌을 담당한 강행숙 여수시 문화예술과장은 “탁 트인 바다 풍경과 초여름 밤의 정취 속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며 “1·2차 입장권 예매가 단 3~4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재즈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여수를 찾는 방문객들은 예매 일정을 미리 확인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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