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테니스보다 농구가 매력적’ 수원여고 정혜지 “안혜지 선수를 보면서 프로의 꿈을”

본 인터뷰는 3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5년 4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많은 아마추어 선수는 프로 선수를 보면서 꿈을 키운다. 수원여고 3학년 정혜지도 마찬가지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테니스를 하던 정혜지는 스카우트를 통해 농구를 접했다. 정혜지는 “몸싸움이 매력적이기도 했고, 속공 나갔다가 뺏고 뺏기는 게 재밌었어요.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보람을 느끼니까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며 농구의 매력을 알렸다.
그러면서 “프로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했어요. 그전까진 농구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중3 때 고등학교) 진학 고민을 하면서 프로를 꿈꾸게 됐어요”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안혜지 선수(부산 BNK)를 보면서 농구에 더 빠지게 된 것 같아요. 안혜지 선수는 작은 신장에도 파워풀하시잖아요. 빠른 데다 경기 운영도 잘하시고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집중적으로 보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제 롤 모델이에요”라며, 안혜지의 플레이를 본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첫 대회였던 춘계연맹전엔 출전하지 않았어요.
준비를 조금 더 한 상태로 대회에 나가기 위해 춘계연맹전엔 안 나갔어요. 올해 팀원이 총 8명인데, 그 중 3명(전학 징계와 부상)이 빠지면서 가용 인원이 5명뿐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4월 협회장기부터는 출전할 예정입니다.
동계 시즌은 어떻게 보냈나요?
학교에서 운동하다가 상주(1월)와 온양(2월) 스토브리그에 다녀왔어요. 학교에선 체력 훈련을 하면서 1대1 수비와 2대2 수비를 위주로 했어요. 상주 스토브리그 때만 해도 합을 맞추는 부분에서 어색한 부분이 있었지만, 온양 스토브리그 때는 어느 정도 맞아갔어요. 지금은 더 좋아졌고요.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저희 팀의 신장이 큰 편이 아니라 볼 없는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면서 찬스를 만들려고 해요. 수비에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스위치를 통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야 하고요. 상대가 볼을 잡으면 아무것도 못 하도록요.
수원여고 소속으로 온전히 시즌을 치르는 건 올해가 처음이라고요.
고등학교 1학년 여름에 (수원여고로) 왔어요. 작년 여름까진 (중고농구연맹 개최 대회에) 뛸 수 없었죠.
수원여고로 전학한 이유가 있을까요?
중학교 3학년 때 대전에서 농구를 하고 있었는데, 당시 수원여고가 5명으로도 우승을 하더라고요. 근성 있는 모습이 인상 깊어서 저도 수원여고에서 (운동을) 해보고 싶었어요.

농구는 언제 시작했나요?
초등학교 3학년 때 시작했어요. 아빠가 테니스 선수 출신이셔서 처음엔 테니스를 배우다가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서 농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몸싸움이 매력적이기도 했고, 속공 나갔다가 뺏고 뺏기는 게 재밌었어요.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보람을 느끼니까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프로 무대에도 도전할 생각이죠?
네. 프로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했어요. 그전까진 농구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중3 때 고등학교) 진학 고민을 하면서 프로를 꿈꾸게 됐어요. 특히, 안혜지 선수(부산 BNK)를 보면서 농구에 더 빠지게 된 것 같아요.
왜요?
안혜지 선수는 작은 신장에도 파워풀하시잖아요. 빠른 데다 경기 운영도 잘하시고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집중적으로 보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제 롤 모델이에요.
현재 팀에선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요?
2번 포지션을 맡고 있어요. 슛을 과감하게 던지고, 돌파와 킥 아웃 패스도 잘해줘야 해요. 1번을 보는 친구를 도와, 속공도 빨리 나가야 하고요.
정혜지 선수의 장점도 소개해주세요.
스피드와 힘이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양승복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프로그램을 잘 짜주신 덕분에 힘을 잘 쓰게 된 것 같아요. 경기 중에 힘을 쓸 때와 뺄 때를 잘 구분할 수 있게 된 거죠. 수비에선 빠르게 움직이면서 끝까지 따라가는 게 장점이에요.
개선하고 싶은 점은요?
너무 손으로만 뺏으려는 경향이 있어요. (강병수) 코치님께서도 그 점을 많이 지적해주셔서 빨리 고치려고 해요. 그리고 공수 전환 속도를 더 빠르게 하려고 해요.
평소 강병수 코치님께선 어떤 말씀을 해주시나요?
“장점을 잘 활용하라”고 하세요. 특히, 돌파 이후에 빼주는 플레이를 더 많이 하라고 주문하세요. 2대2 픽앤롤을 수비할 때, 스크린을 잘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도 상세히 알려주세요.
팀의 맏언니로서 책임감도 남다른 것 같은데.
후배들의 모범이 되려고 해요. 파이팅으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토킹도 더 많이 하려고 하고요. 저부터 한 발 더 뛰는 선수가 되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목표와 각오.
일단 출전하는 대회에서 팀이 3위 안에 드는 게 목표예요. 개인적으론 궂은일을 하면서 슛 찬스를 살리고 싶어요. 플로터 연습도 많이 하고 있는데, 공격 옵션이 다양하다는 걸 보여주려고 해요. 팀원 모두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훈련한 걸 코트에서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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