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라면 수출 92% 부산이 맡는다…녹산 전용공장 착공(종합)

정옥재 기자 2025. 5. 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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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부산을 라면 수출의 전진기지로 삼고자 수출 전용 생산공장(조감도) 건립에 착수했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 완공 후 우선 3개 라인을 가동해 연간 5억 개의 라면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출 물량을 담당한 부산 녹산공장 생산량(6억 개)과 구미공장 수출 생산량(1억 개)에 신규 생산량을 합치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총생산량은 12억 개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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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마트팩토리 노하우 집약, 4만8100㎡ 규모 내년 완공 계획

- 신라면 툼바 등 年 5억개 생산
- 現 부산공장 합하면 총 11억개

농심이 부산을 라면 수출의 전진기지로 삼고자 수출 전용 생산공장(조감도) 건립에 착수했다. 내년 하반기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공장 생산량과 함께 연간 총 라면 12억 개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농심은 지난 26일 강서구 녹산공단에서 ‘부산 녹산 수출 전용 공장(녹산 수출공장)’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장 건립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녹산 수출공장은 현재 건면(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풍에 건조) 생산 시설인 녹산공장의 여유 부지에 건립된다. 1만1280㎡(34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4만8100㎡(약 1만4500평) 규모로 내년 하반기 완공될 계획이다.

녹산 수출공장은 농심이 수십 년간 국내외 공장을 운영하며 쌓아온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노하우를 집약해 짓는다. 농심형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품질검사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생 가능한 문제를 예측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녹산 수출공장은 ISO 9001, FSSC 22000 인증은 물론, 세계 각국의 다양한 규제에 대응해 RSPO(지속 가능한 팜유 협의체)와 할랄 인증을 받아 운영할 방침이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 완공 후 우선 3개 라인을 가동해 연간 5억 개의 라면을 생산할 계획이다. 그동안 수출 물량을 담당한 부산 녹산공장 생산량(6억 개)과 구미공장 수출 생산량(1억 개)에 신규 생산량을 합치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총생산량은 12억 개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부산공장과 녹산 수출공장을 합치면 11억 개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돼 부산 공장은 명실상부 라면 수출전진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심의 전체 수출물량에서 부산의 생산량 비중은 현 86%에서 내년 하반기 92%로 높아진다. 농심은 향후 해외 매출 추이에 따라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농심은 지난 3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 ‘농심 유럽 (Nongshim Europe B.V.)’을 설립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유럽 내 신라면 등 주요 제품 판매 확대 및 현지 기호에 맞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2030년까지 유럽지역 매출을 4배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한 라면시장 성장 잠재력을 갖춘 남아메리카, 서남아시아 시장도 집중 공략하는 데 녹산 수출공장이 힘을 보탤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녹산 수출공장은 해외시장 성장세에 맞춰 최대 8개 라인까지 추가해 생산능력을 현재 대비 약 3배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며 “신라면 툼바를 중심으로 제2의 세계 시장 도약을 준비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생산능력을 갖춰 ‘K-라면’ 대표기업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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