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해당지역 출신만 가능…‘지역균형’ 고교 추천 받아야
- 부산대 의대 60% 이상 ‘인재’
- 수도권 대학 10% ‘균형’ 선발
- 학종, 성적·다양한 활동 평가
- ‘50% 컷’ 등록 10명 중 5등 성적
각 대학들의 올해 수시모집 요강 발표가 시작됐다. 오는 9월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지원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대학별 수시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하지만 대입을 처음 접하는 수험생과 학부모에게는 생소한 용어들이 많아 내용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수시모집 요강에서 자주 등장하지만 헷갈리기 쉬운 용어들을 알아보자.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선발 방식이 전혀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단, 서울지역 대학들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함께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교과 성적이 우수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성적을 충족해야 합격할 수 있다. 또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은 교과 전형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부 내용을 서류 평가에 활용하므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도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학생부에 기록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 매우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각 교과별 학업내용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 다양한 학교생활이 기록된다. 이는 담당 교사가 학생을 관찰하고 평가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다.
▮‘지역인재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
지역인재전형은 지역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전형으로, 해당 지역 고교 출신자만 지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산대 지역인재전형은 부산·울산·경남 고교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하다. 특히 의대의 경우 올해부터 신입생 60% 이상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의무 선발해야 한다. 이 전형은 일반전형에 비해 경쟁률과 합격선이 낮은 경우가 많아 자격을 충족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수도권 대학들이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입학정원의 10% 이상을 교과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지역 제한은 없으나 대부분 고교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하다. 고교 추천은 성적 우수 학생 위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여러 대학 중복합격으로 추가합격자가 많이 생길 수 있다.
▮‘일반선택과목’과 ‘진로선택과목’
현 고2, 3 학생에게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고교 교과목을 공통과목 일반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 등으로 구분한다. 이 과목들은 성적 산출방식에 차이가 있다.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은 석차등급이 표시되지만, 진로선택과목에는 석차등급이 표시되지 않는다.
대학이 성적을 반영할 때도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의 성적은 석차등급과 단위 수를 활용해 계산되지만, 진로선택과목은 성취도(A·B·C)에 따라 일정 점수를 부여한다. 건국대 동국대처럼 성취도와 학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내용을 종합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진로선택과목의 영향력이 낮은 편이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생의 관심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추가합격’과 ‘추가모집’
추가합격(충원합격)은 여러 대학에 중복합격하는 학생으로 인해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때, 예비 순번 학생들에게 합격의 기회가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은 ‘추가합격 번호’ 또는 ‘충원율’로 이를 공개한다. 모집인원 10명에 충원율이 200%라면 최초합격한 10명의 학생에 20명의 학생이 추가합격, 최종적으로 지원자 중 총 30명의 학생이 합격했다는 것을 뜻한다. 보통 수시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충원율이 가장 높고, 학생부종합 논술전형 순으로 나타난다.
추가모집은 수시와 정시모집 이후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이 2월 말께 실시한다. 수시 불합격자, 정시 미등록자 모두 지원 가능하며, 대학·전형 간 복수 지원에 제한이 없다. 그만큼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아질 수 있으니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서울 주요 대학이나 메디컬계열 학과에서도 추가모집을 시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에 끝까지 기회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입시결과 관련 용어
대학은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이트를 통해 과거 입시결과를 공개한다. 일반적으로 입시결과는 ‘50% 컷’ ‘70% 컷’ ‘합격자 평균’ 등으로 제시된다. 50% 컷은 등록자가 10명이라면 5등의 성적을 의미하고, 70% 컷은 7등의 성적을 뜻한다. 다만, 발표 기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많은 대학이 최종등록자 기준으로 발표하지만, 일부 대학은 합격했으나 실제로 등록하지 않은 학생까지 포함한 총합격자 기준으로 발표하기도 한다. 이 경우 실질적인 합격선보다 입시결과가 높아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대학이 제시한 기준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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