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10억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자본건전성 강화"
"조달 금액 전액 킥스 비율 제고 위해 사용할 계획"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한화생명이 27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최대 10억 달러(약 1조3650억 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정확한 발행일과 발행 조건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조기상환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자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급여력(K-ICS, 킥스) 비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킥스 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한화생명의 지난 1분기 기준 킥스 비율은 155%로 지난해 12월 말 164%에 비해 9%포인트(p) 하락했다. 한화생명은 킥스 비율 관리를 위해 지난 3월에도 6000억 원 규모의 국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자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조달 자금은 전액 킥스 비율 제고를 통한 자본건전성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지난 23일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한화생명은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해 높은 보험계약마진(CSM)을 창출하고 있으며, 자본 규제 강화와 금리 하락에도 양호한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통해 안정적 자본건전성을 유지했다”고 등급 상향 배경을 밝혔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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