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이번엔 일본 최남단 암초로 갈등…日 "섬이다" vs 中 "암초다"
中 "오키노토리시마는 섬 아닌 암초…日 주장은 국제법에 반해"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중국과 일본이 태평양의 암초인 '오키노토리시마'(沖ノ鳥島)에서의 중국 조사선 활동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NHK 방송,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 제3관구 본부는 26일 오후 5시 40분쯤 일본 최남단에 위치한 오키노토리시마 동쪽으로 약 270㎞ 떨어진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중국의 해양조사선이 사전 동의 없이 와이어로 보이는 것을 바닷속에 넣으면서 항행 중인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모습을 확인한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조사선에 무선으로 "사전 동의가 없는 조사 활동은 허용할 수 없다"며 조사 활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일본어와 중국어로 요구했다.
조사선은 약 5시간 뒤 EEZ를 떠났다. 해상보안청은 이후 계속해서 주변 지역에서의 경계 활동을 이어갔다.
제3관구 본부에 따르면 오키노토리시마 주변 EEZ에서 사전 동의를 받지 않은 중국 해양조사선의 활동이 확인된 것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처음이며 지난 10년간 9번째라고 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상보안청이 활동 중지를 요구함과 동시에, 외교 채널을 통해 중국 측에 우리나라의 동의를 얻지 않은 과학적 해양 조사는 인정할 수 없으며 즉시 중지해야 한다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키노토리시마는 유엔 해양법 조약에 따라 섬이 아니라 바위라며 "일본이 EEZ를 주장하는 것은 국제법에 반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당 수역에서의 중국 과학조사선 활동은 공해자유의 원칙을 행사한 것으로, 일본 측은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오키노토리시마는 도쿄 남쪽으로 약 1700㎞ 떨어진 곳으로 산호초와 암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만조 시에는 대부분이 물에 잠긴다. 일본 정부는 1987년 산호초 침식 방지를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했고 1996년에 일방적으로 이곳 주변을 EEZ로 설정했다. 중국과 대만은 일본의 EEZ 설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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