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200만 원 드릴테니 놀러옵서예”…제주도의 파격 선물

KBS 2025. 5. 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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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80년대 가장 인기 있었던 신혼 여행지는 여기였죠.

네, 제주도입니다.

오죽하면 '제주도 푸른밤'이란 노래에서 '신혼부부 밀려와 똑같은 사진 찍기'라고 표현했을 정도였죠.

[신혼부부 관광객/KBS 뉴스/1988년 4월 : "신비의 섬 제주도에서 누구보다도 일찍 봄을 맞이하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주도 신혼여행 붐은 제주가 관광 도시로 성장한 기반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최근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제주도 안 간다는 내국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주도의 높은 물가, 특히 음식 가격 바가지 논란은 연례행사처럼 꾸준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제주 물가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제주 관광객/KBS 시사기획 창/올해 3월 : "(제주는) 진짜 물가가 비쌌고요. 맛있는 거 위주로 다니려다 보니까 맛집이라고 하면 대부분 진짜 비싸더라고요."]

제주 바다 바로 앞에서 해산물을 파는 영업장.

지난해, 이곳에서 파는 해산물 5만 원어치라며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 기억 나시나요?

지나치게 양이 적어 '바가지'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또, 제주에서 흑돼지 삼겹살을 시켰는데 온통 비곗덩어리가 나왔고 가게에 항의했더니 문제없다고만 했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제주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혔죠.

[유튜브 '채코제' : "저희가 1인은 따로 없어서, (1인 메뉴가 없는데, 2인이 7만 원. 혼자와서 갈치 먹고 싶은 사람은 어떡해?)"]

지난달 제주도 정책 공유회에선 도지사가 직접 나서 제주 관광이 비싸다는 이유를 분석해 봤다며 갈치구이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은희/인하대 소비자 학과 교수 : "항공비까지 지불하고 제주도로 갔을 때 저렴한 동남아, 해외에 가는 것보다 별로 큰 이점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국인도 등을 돌리자 제주도는 이번 여름 특단의 대책을 꺼내들었습니다.

단체로 오면 돈, 현금을 줍니다.

제주도로 동창회나 동호회 모임을 오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하는데요.

15명 이상이어야 하고, 최대 200만 원까지 지급합니다.

학생들의 수학여행엔 학교당 최대 100만 원, 자매결연 등 단체 여행에도 최대 600만 원의 현금을 지급합니다.

제주도는 단체 관광객 유치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기대감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세금 낭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네요.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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