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로 전쟁 일상 전하던 11세 가자 소녀,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온라인으로 전쟁 속 가자지구의 일상을 전하던 11세 팔레스타인 소녀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졌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중동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가자지구 '최연소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야킨 함마드가 지난 23일 이스라엘 폭격에 사망했다.
야킨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공유해 유명해졌다. 가스가 없을 때 즉석요리법 등 전쟁 중인 일상생활에 필요한 실질적인 생존 팁을 알렸다.
가자지구에 있는 비영리 구호 단체인 우에나 콜렉티브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활동가인 오빠와 동행하며 이재민들에게 식량, 옷, 등 구호품을 나눠주고 아이들에겐 장난감을 선물했다.
지인들은 야킨이 전쟁에 굴복하지 않고 춤추고 웃으며 다른 아이들과 기도했다고 회고했다.
야킨은 생전 한 게시물을 통해 "다른 아이들이 전쟁을 잊을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기쁨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는 야킨을 기리는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가자지구 내 사진기자 마흐무드 바삼은 "야킨의 육체는 사라졌지만 그가 미친 영향은 여전히 인류애의 등불"이라고 말했다.
한 해외 네티즌은 엑스(X)에 "야킨은 학교에 가서 어린 시절을 즐기는 대신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자지구 사람들을 도왔다. (야킨의 죽음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고 썼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응해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의 하마스를 상대로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이달 18일부터는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지상 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9개월간의 가자지구 전쟁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의 31%가 어린이라고 주장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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