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뛰는 금융주, 전망 갈려…증권·은행 '맑음' 보험은 '흐림'
증권·은행, 실적 개선 이어질 듯
보험은 규제로 자본감소 위험
금융주가 주주환원 확대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앞으로는 업종별 차별화가 커질 것이란 게 시장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증권과 은행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겠지만, 보험은 환경 변화 및 규제 때문에 주가 상승 여력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증권사 11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증권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21.49% 급등했다. 금융지주·은행주 10개를 담은 KRX 은행지수는 10.93%, 보험주 11개를 담은 KRX 보험지수는 12.05% 상승했다.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환원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는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증권업계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의 1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 이후 금융사 주주환원율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재평가받고 있다”며 “최근에는 외국인이 금융주를 대거 순매수하며 상승세가 가팔라졌다”고 분석했다.
금융주 내에서도 업종별로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증권사는 하반기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선정 등 신사업 진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크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운용하면서 원금을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증권사 입장에선 추가 자금 조달 수단을 통해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은행 역시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규모를 늘릴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다.
보험업은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1분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어든 4조96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도 같은 기간 6.9% 줄었다. 만기가 긴 보험 부채가 늘어나는 속도가 자산 증가 속도를 앞섰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금리 인하 여파다.
당국이 추진 중인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도입되면 배당 여력도 줄어든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은 후순위채 등으로 자본을 확충할 수 있지만, 앞으로 기본자본을 늘리려면 순이익을 더 내 이익잉여금을 쌓아야 한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융주 안에서도 증권, 은행, 보험 순으로 투자 매력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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